베테랑 윙어 프랑크 리베리(38)가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팀 살레르니타나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델레스포르트’는 5일 “리베리가 내일 살레르니타나에 와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1년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올 시즌 세리에B에서 승격한 살레르니타나가 리베리 영입을 위해 파격 대우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리베리에게 등번호 7번을 주고, 150만 유로(약 21억 원)의 연봉, 여기에 그의 가족을 위한 호화로운 빌라까지 마련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살레르니타나는 올 시즌 팀 프로젝트의 중심에 리베리가 있다는 사실을 확신시키면서 베테랑을 붙잡았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리베리는 과거 바이에른 뮌헨을 대표했던 레전드다. 2007년 마르세유를 떠나 뮌헨에 입단한 그는 12년 동안 425경기에 출전해 306개의 공격포인트(124골·182도움)를 기록했다.
분데스리가를 제패한 리베리는 2019년 정들었던 뮌헨을 떠나 이탈리아 피오렌티나로 이적했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였지만 그는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8개의 공격포인트(2골 6도움)를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하지만 피오렌티나와 재계약이 결렬되면서 FA로 시장에 나왔다. 스페인, 프랑스 몇몇 구단이 관심을 보였는데 리베리는 이탈리아 살레르니타나의 적극적인 구애에 승격팀을 선택했다.
살레르니타나는 지난 시즌 세리에 B에서 2위에 오르며 승격에 성공했다. 리베리는 베테랑의 풍부한 경험을 새로운 팀에 심어주며 축구인생 황혼기를 보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