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는 지오바니 로 셀소 때문에 걱정이 늘어가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4일(한국시간) "지난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패배하는 동안 토트넘 팬들의 분위가가 달라지기 시작하면서 가장 많은 분노를 불러일으킨 선수가 있었다. 대체로 팬들은 팀을 지지하려고 했지만 로 셀소를 향한 인내심만큼은 바닥이 난 것처럼 보였다"며 로 셀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로 셀소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 조건이 포함된 임대로 이적했다. 톹넘에서의 첫 시즌 로 셀소는 컵대회를 포함해 37경기를 뛰었고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냉정하게 말해서 기대만큼의 활약상은 아니었다. 로 셀소는 2018-19시즌 레알 베티스에서 45경기 16골 6도움을 보여줬을 정도로 공격 포인트 생산력에서도 우수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래도 토트넘은 로 셀소가 보여준 가능성을 믿기로 결정했고, 3200만 유로(약 442억 원)로 완전 영입하기로 결정한다. 팀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한 셈이지만 2번째 시즌 활약도는 더욱 떨어졌다. 햄스트링부터 시작해 여러 부상으로 많은 시간을 뛰지 못해 경기력이 온전히 발휘되지 못했다. 그 사이 팬들의 인내심은 점점 떨어져가고 있었다.
반전이 필요했던 3번째 시즌, 로 셀소는 팬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사건을 저지른다. 토트넘은 지난 9월 A매치 기간 동안 코로나19 위험국에서 국가대표로 뛰어야 하는 선수들의 차출을 허락하지 않았으나 로 셀소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무단으로 아르헨티나로 이동했다.
아르헨티나로 가서 경기를 뛰고 온다면 자가격리를 해야 됐기 때문에 토트넘 내부에서도 무단으로 이동한 로 셀소와 로메로에게 상당히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의 시선도 좋을 리가 없는 행동이었다.
이를 두고 '디 애슬래틱'은 "로 셀소는 A매치 기간에 아르헨티나를 위해 뛰고 싶어 남아메리카로 이동했고, 결과적으로 2번의 토트넘 경기를 놓치는 건 입지를 더욱 손상시켰다. 하지만 구단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로 셀소는 토트넘에서 매우 행복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로 셀소가 최근 경기력을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팬들은 더욱 신뢰를 잃어갈 것이다. 이미 브리안 힐이라는 유망주가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