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레알 마드리드가 해리 케인(28·토트넘)을 노린다는 현지 소식이다. 그런데 케인 정도의 거물을 최우선 순위가 아닌 2순위 영입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어 다소 충격적이다.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13일(현지시간) "최근 토트넘 팬들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클럽이 한 선수에 대해 보이는 관심에 대해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서 말하는 프리메라리가 클럽은 바로 '거함' 레알 마드리드. 한 선수는 토트넘과 영국 축구를 대표하는 해리 케인을 지칭한다.
흥미로운 건 토트넘 팬들이 "제발 케인을 데려가 달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매체 역시 토트넘 팬들의 이런 반응을 주목했다. 최근 해리 케인은 리그서 1골도 넣지 못한 채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스퍼스 웹은 "레알이 해리 케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토트넘 팬들이 반응하고 있다. 팬들은 케인이 스페인 빅클럽으로 향하는 게 행복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고 적었다.
케인은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올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행을 강력히 원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 토트넘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어쩔 수 없이 남는 모양새가 됐다. 매체는 "케인이 최근 성적 부진과 함께 어두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적 실패에 따른 정신적인 측면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련의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가 내년에 다시 케인에게 관심을 보일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체는 레알이 케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스퍼스 웹은 스페인 매체 디펜사 센트럴을 인용, "레알이 킬리안 음바페(23·파리생제르망)나 엘링 홀란드(21·도르트문트)를 영입하지 못할 경우 케인을 (그들의) '백업 옵션(backup option)'으로 주목하고 있다"면서 "팬들은 레알이 1억 파운드(한화 약 1626억원)를 제시할 경우 케인을 데려갈 거라 보고 있다"고 썼다.
하지만 매체는 케인의 레알행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음바페와 현 소속 팀 파리 생제르망과 계약 기간은 2022년 여름까지. 매체는 "음바페가 내년 1월에는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자유계약(FA) 선수 신분이 된다. 이에 전적으로 레알이 음바페를 품을 것이다. 또 케인(166골)은 여전히 앨런 시어러(51·잉글랜드)의 EPL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260골)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레알로 떠나지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