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 이어 2차전마저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두산 베어스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KT 위즈와의 2차전에서 1-6으로 패했다.
두산은 1차전에 이어 2차전마저 내주며 2연패에 빠진 상태서 16일 휴식을 갖게 됐다. 이제 2패면 가을 미라클이 여기서 멈추게 된다.
믿었던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만루서 2연속 밀어내기를 내주는 등 4⅓이닝 6실점으로 흔들린 게 뼈아팠다. 여기에 타선은 천적 소형준을 극복하지 못하며 6회까지 무실점으로 꽁꽁 묶였다. 이날 무려 병살타 4개를 치며 포스트시즌 이 부문 한 경기 최다 타이의 불명예를 안았다.
다음은 두산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총평.
2패를 했는데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다. 3차전부터 또 해야 한다. 초반 조금 잘 맞은 타구가 잡힌 게 아쉽다.
▲최원준 교체 시기가 늦었다.
홍건희, 이현승은 흐름이 아닌 것 같아서 안 쓰려고 했다. 바로 이승진으로 가려고 했는데 뒤쪽 선수들 몸이 늦게 풀렸다. 내가 준비를 늦게 시켰다. 원래대로라면 유한준 때 홍건희가 들어갔어야 하는데 흐름 상 쓰고 싶지 않았다. 경기를 해보니까 흐름이 아니었다.
▲타격 컨디션 저하 원인은.
정수빈이 빠져 있고 페르난데스는 잘 치고 있는데 안 맞는 선수들은 계속 안 맞는다. 어제, 오늘 모두 초반 찬스가 연결이 잘 안 된다. 상대에게 흐름이 넘어가면서 우리가 점수를 주게 된다.
▲정수빈 몸 상태는.
모르겠다. 3차전 연습하는 걸 체크해봐야 한다.
▲3차전 선발은.
아리엘 미란다.
▲내일 훈련 계획이 있나.
아직 모르겠다. 지금 심신이 지쳐 있다. 박건우, 양석환은 훈련하라고 할까.
▲양석환이 타선 변화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타격감이 안 좋고 안타가 안 나오더라도 칠 것 같은 감이 있는데 지금은 감이 안 좋다. 정수빈이 들어오면 허경민이 김재환 뒤쪽으로 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