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시온 기자= 마요르카의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은 이강인을 첫 번째로 교체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전반전 옐로 카드때문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그저 소통의 오류일 뿐이었다. 그는 첫 교체 선수는 이강인이 아닌 안토니오 산체스였음을 밝혔다.
마요르카는 라요 바예카노와 22일(현지시간) 바예카스 경기장에서 2021/22시즌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이번시즌 홈 승리 1위를 달리고 있는 바예카노(7경기6승)에게 1-3 패배한 마요르카는 6경기 무승을 이어갔다.
마요르카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5경기째 승리가 없었으나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 레알 소시에다드전 패배 후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중이었고, 비록 승리는 못했으나 결정력이 부족할뿐 뒤쳐지는 경기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번 바예카노전에서도 반등의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경기는 처참했다. 마요르카는 경기 내내 불안한 수비를 보였고 이는 3실점으로 이어졌다. 공격에서도 부족한 결정력은 나아지지 않았고, 특히 전반 33분 2골을 내준 상황에서 이강인의 완벽한 패스를 받은 안토니오 산체스가 골문 앞에서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루이스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은 후반 10분 첫 번째 교체 카드로 이강인을 선택했다. 이강인은 전반전 답답한 경기를 펼치는 마요르카에서 유일하게 공격 전개를 하며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인 선수였다. 이강인이 교체 아웃된 후 마요르카는 한 골을 더 내줬고 경기 종료 직전 만회골을 터트렸으나 전반적으로 무기력한 경기력이었다.
가르시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시즌 지금까지 경기 중 최악이었다”고 이번 경기를 평가했다. 또한 그는 이강인을 일찍 교체 아웃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강인은 전반전 경고를 받았고, 지난 발렌시아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감독의 판단이었다고 여길 수 있었다. 그럼에도 전반전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이강인의 교체엔 의아함이 남아 있었다.
이강인의 교체 이유는 황당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커뮤니케이션 오류”라고 설명했다. 감독은 이강인이 아닌 안토니오 산체스의 교체를 지시했으나 소통에 오류가 있었던 것. 그는 “첫 교체는 산체스였다. 오늘 모든 것이 잘못됐다. 이강인의 교체를 지시한 것이 아니었으나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다. 모든 것이 안좋게 흐른 날이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