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소속 수비수 조 로든(24)이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 때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5일(한국시간) "로든이 1월에 토트넘을 떠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는 경력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리기 위해 영구 이적을 원하며, 임대 이적으로 떠나는 것도 의향이 있는 상태다"고 토트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든은 본인 스스로 콘테 감독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가운데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판단했다. 실제 콘테 감독 부임한 후 단 54분만 뛰면서 불만을 품고 있다. 특히 크리스티안 로메로(23)가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점에서 좌절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콘테 감독이 "모든 포지션에 백업 선수를 두는 게 내 첫 번째 일이다. 로든은 스리백에서 중앙에 위치하는 에릭 다이어(27)의 백업으로 간주한다"고 선수 기용 방침에 대해 말하자 마음이 확실히 떠난 상태다. 이에 1월 이적시장 문이 열리면 반드시 이적을 추진하겠다는 움직임이다.
로든은 지난해 10월 스완지 시티를 떠나 1,100만 파운드(약 172억 원)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적 당시 웨일스의 신성 수비수로 불리며 큰 기대를 모았다. 실제 토트넘 합류하기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이 관심을 보일 정도로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선수였다.
특히 193cm 우월한 피지컬에서 나오는 제공권 능력과 안정적인 수비력은 물론, 빌드업 능력도 갖췄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젊은 나이에 비해 리더십도 뛰어나 대성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막상 토트넘에 합류한 후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기대만큼 실력을 뽐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14경기에 출전했는데 그마저도 평균 출전 시간을 놓고 보면 58.5분밖에 되지 않는다. 올 시즌은 2경기 동안 79분을 뛰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