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안토니 마시알(왼쪽)과 플라멩구로 임대를 가 있는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AFPBBNews=뉴스1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선수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엑소더스'라 했다. 일단은 2명인데 더 나올 수도 있다.
영국 미러는 13일(한국시간) "맨유의 엑소더스가 계속되고 있다. 랄프 랑닉 감독이 앙토니 마시알에 이어 안드레아스 페레이라도 내줄 판이다. 1월 이적시장에서 이동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마시알의 1월 이적은 확정적으로 보인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 주축 공격수였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오면서 급격히 입지가 줄었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1골에 그치고 있다.
리그 기준으로 지난 시즌에는 23경기에서 1531분을 뛰었다. 평균 66분이다. 올 시즌에는 7경기에서 202분이다. 평균 28분. 불만이 안 쌓일 수가 없다.
오는 2024년 6월까지 계약이 되어 있지만, 더 많은 기회를 위해 이적을 원한다. 마시알의 에이전트는 "이적을 원한다"고 분명히 맨유에 요구했다. 맨유도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또 있다. 현재 브라질 플라멩구로 임대를 가 있는 페레이라다. 맨유 18세 팀에서 시작해 A팀까지 올라섰다. 이것이 2015년 7월이다. 그러나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그라나다, 발렌시아, 라치오 등으로 임대를 전전했다.
지난 8월에는 플라멩구로 갔다. 이곳이 마음에 든 모양이다. 맨유에서는 제대로 기회를 얻지 못했으니 정착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에 맨유에 이적을 요청하고 나섰다.
미러는 "페레이라는 맨유에서 자신의 미래는 없다고 본다. 플라멩구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5골을 넣고 있다"고 전했다.
페레이라는 "플라멩구에 남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다. 구단 수뇌진과 이야기를 하겠다. 플라멩구 팬들에게 우승컵을 드리고 싶다. 나를 믿어도 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의 복귀를 추진한다는 충격적인 소식도 있었다. 맨유에 온지 얼마 되지도 않는 상황에서 레알이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올 시즌 호날두는 19경기에서 13골 2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며 여전한 기량을 뽐내는 중이다.
1월 이적시장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맨유 입장에서는 영입보다 유출이 훨씬 많은 시장이 될 수 있다. 랑닉 감독에게도, 팀에게도 반가운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