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쿠바 간다… 남미 반정부 시위에 속타는 한화·두산

541 0 0 2022-01-25 21:35:17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스프링캠프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가 뜻밖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남의 일로만 여겨졌던 남미의 정치 불안으로 전력의 핵심인 감독과 외국인 선수의 입국이 지연된 탓이다. 겪어 본 적 없는 사태에 두 구단은 물론 팬들까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5일 한화와 두산에 따르면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호세 페르난데스의 여권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수베로 감독의 고국 베네수엘라와 페르난데스의 고국 쿠바가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코로나19로 인한 행정 마비를 겪고 있어서다. 두 사람은 현재 미국에 머물면서 어떻게든 여권을 확보하려 하고 있지만 상황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수엘라에선 수년간 경제난에 더해 극심한 정치적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에 따르면 600만명 이상의 베네수엘라 국민이 나라를 떠났을 정도다. 여권 유효 기간이 5년인데 재발급이 쉽지 않다 보니 미국 의회는 2019년 6월 베네수엘라 여권이 만료되더라도 5년간 유예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에는 이런 대안이 없어 수베로 감독의 발이 묶였다.

한화 관계자는 “수베로 감독 여권이 지난해 11월 30일 발급됐는데 ‘외교행낭’(공용 목적의 문서나 물품이 담긴 주머니)이 현지에 묶여 있다고 한다”면서 “부정기적으로 행낭 교류가 있는데 그쪽 정치 상황이 워낙 안 좋아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외교적인 이유로 개인이 함부로 행낭에 담긴 물건을 가져올 수 없는 탓에 수베로 감독은 여권을 수배하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유효 기간이 6년인 쿠바도 상황은 비슷하다. 쿠바는 지난해 7월 발생한 반정부 시위 이후 시위에 참가한 이들이 걸핏하면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정치 불안이 극에 달해 있다. 두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미국에 있는 쿠바 영사관마저 폐쇄됐다고 하더라”면서 “페르난데스가 주변인을 통해 여권 재발급 업무를 하려다 잘 안 돼서 본인이 임시 비자를 발급받아 조만간 직접 쿠바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수베로 감독과 수시로 연락하며 캠프 계획을 전달받고 감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직접 지도하는 것과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두산은 다음달 중순에 페르난데스를 캠프에 합류시키려고 했지만 현재로서는 시기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두산 관계자는 “여권 재발급이 돼야 구체적인 계획을 짤 수 있을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4299
"듣기 싫어?" 호날두 충고 듣는 19살의 떨떠름한 표정 군주
22-01-26 22:33
14298
남농 오바 어렵겠죠 ? 장그래
22-01-26 20:27
14297
'EPL 복귀 임박' 에릭센, 친정팀 아약스에서 몸 만들기 중 뉴스보이
22-01-26 17:23
14296
'100억 대박' 놓친 박민우, 'FA 대어'로 돌아올까? 픽도리
22-01-26 16:59
14295
맨시티, 드디어 '스트라이커' 영입...7월에 합류 해골
22-01-26 14:58
14294
'우리 괜찮아요!'...뇌진탕 부상 당한 마네, 가해자 GK와 병원서 조우 와꾸대장봉준
22-01-26 13:21
14293
정명훈 감독 "내 선수들 후회 없이 선수 생활하게 해주는 것이 목표" 손예진
22-01-26 12:49
14292
'클리드' 김태민, LPL 복귀전...LNG 전서 선발 오타쿠
22-01-26 11:18
14291
"드디어 콘테 말 경청했다"...토트넘, '18경기 14골' FW 영입 추진 물음표
22-01-26 10:44
14290
즐거운 하루되시길 ! 크롬
22-01-26 09:27
14289
전차부대 현역 제대→15kg 감량 환골탈태, 복덩이 “3할 20홈런 도전” 닥터최
22-01-26 05:47
14288
다크에덴 빠른 육성 팁 가마구치
22-01-26 05:30
14287
회복 경과 빠른 추신수, 캠프 명단서는 제외…합류 시기는 6시내고환
22-01-26 03:50
14286
연봉 90% 깎자 巨人 퇴단→구직 실패...대만 이치로, 연습생 새 출발? 뉴스보이
22-01-26 02:24
14285
트라오레, 손흥민 다음으로 주급 많아...12만 파운드로 팀 내 4위(기브미스포트) 조현
22-01-26 00:48
14284
"100년에 1명 나올 선수" SON 꺾은 21세 FW, 명장 극찬 연발 불쌍한영자
22-01-25 23:22
14283
장사꾼 레비, 650억 달라니까 240억 제시→320억으로 깎았다 노랑색옷사고시퐁
22-01-25 22:19
VIEW
페르난데스 쿠바 간다… 남미 반정부 시위에 속타는 한화·두산 가츠동
22-01-25 21:35
14281
수원 "정상빈, 울버햄튼과 협상 사실...이적 후 그라스호퍼 임대" 손나은
22-01-25 20:21
14280
끝까지 최악… 훈련 불참→참가 후 ‘배 아파요’ 불평, “팀에 부정적인 영향” 장그래
22-01-25 17:16
14279
바르사 유니폼서 ‘日 기업 라쿠텐’ 빠진다...코인 2개 기업 후보 조폭최순실
22-01-25 15:11
14278
레드냅, "당장 콘테가 원하는 선수 영입해야"...킨은 "토트넘을 누가 가?" 떨어진원숭이
22-01-25 14:21
14277
김민재, EPL 에버턴 공식 제안받아…합의는 아직 장사꾼
22-01-25 13:39
14276
'분노' 콘테, 토트넘 회장 태도에 '향후 거취' 달렸다 호랑이
22-01-25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