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팀내 최다 삭감↔절친은 '120억 대박'...'순간의 선택'이 '천양지차'

294 0 0 2022-02-08 09:14: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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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29)이 비(非) FA 다년계약으로 5년간 총액 120억원(연봉 90억원, 인센티브 30억원)에 계약을 발표한 날, 그의 절친인 동갑내기 NC 다이노스 2루수 박민우는 1군이 아닌 2군 퓨처스리그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1군 훈련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그에 앞서 NC의 연봉 계약 결과가 1일 발표됐다. 박민우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지난 여름 부적절한 술자리를 가져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와 함께 중징계를 받았고 연봉 계약에서 나란히 35%가 삭감됐다. 박민우는 지난 해 6억3000만원에서 2억1000만원이 깎여 4억2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절친 구자욱은 3억6000만원에서 금년 연봉이 18억원(5년평균액)이 됐고 박민우는 6억3000만원에서 4억2000만원이 되고 말았다.

지난 해 연봉에서 나타나듯 두 절친의 야구 인생에서 항상 박민우가 앞서 나갔다. 박민우는 선린중-휘문고를 나왔고, 구자욱은 경복중-대구고를 나왔다. 각각 서울, 대구 토박이로 동기생들의 선두 주자들이다. 내야수 외야수로 포지션은 다르지만 두 절친은 우투좌타 스타일도 같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박민우는 창단팀 NC 다이노스에 1라운드 전체 9번에 지명됐다. 구자욱은 2라운드에 고향팀 삼성에 지명돼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시절까지 아마추어에서 학생 야구를 하며 우열을 가릴 필요 없이 우정을 나눈 이들은 프로에서 성적으로 냉정하게 평가받기 시작했다.

박민우는 2013년 프로에 데뷔 2014시즌 118경기에 출장해 신인왕을 차지하며 NC 다이노스의 주전으로 도약했다. 반면 구자욱은 곧바로 상무에 입대해 병역의무부터 마치고 2015시즌 뒤늦게 데뷔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박민우는 2017년 3할6푼3리, 2019년 3할4푼4리로 각각 리그 타율 3위, 2020년에는 3할4푼6리로 4위를 기록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정교한 타자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득점권 타율에서는 정상급이었다. 2019, 2020년 연속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박민우는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나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여름 부적절한 행동으로 도쿄올림픽 국가대표에서 탈락했고 후반기 내내 중징계를 받았다. 승승장구하던 야구 인생에 가장 큰 위기를 자초했다.

2015년 데뷔한 구자욱은 1루수로 뛰다가 2017년 우익수로 144 전 경기에 출장하며 21홈런 107타점, 타율 3할1푼을 기록하며 프랜차이즈 스타가 됐다. 지난 시즌 139경기에서 22홈런 88타점 타율 3할6리로 생애 처음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에 대한 보답을 삼성 구단이 5년 120억원 계약으로 해주었다.

박민우는 (고)정효현 전 리틀야구연맹 회장이 어릴 적부터 유난히 아끼던 선수이다. 야구에 대한 노력, 착한 심성을 가졌다. 국가대표로서 실수라고 하기에 너무 큰 잘못을 했지만 구단과 주위의 얘기에 따르면 크게 반성하고 야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박민우는 물의를 빚은 후 국가대표 자진사퇴를 밝히며 사과를 했다. 그런데 써서는 안 되는 국가대표 자진사퇴라는 표현에 진정성을 잃었다. 국가대표는 자진사퇴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 시범경기, 정규 페넌트레이스를 시작해야 한다. 박민우와 관련 선수들은 진정성을 담아 팬들에게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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