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세이야 / OSEN DB
[OSEN=이후광 기자] 미국 현지 매체가 일본 국가대표 4번타자 스즈키 세이야(28)의 유력 행선지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지목했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입성을 노리는 스즈키의 유력 행선지와 첫해 예상 성적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체는 스즈키의 데뷔 시즌 성적을 타율 2할8푼7리 23홈런 85타점으로 예측하며 “올스타급의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뛰어난 우익수&좌익수 자원”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예상 계약 규모는 5년 총액 6900만달러(약 827억원)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가 가치 상승에 한 몫을 했다. 매체는 “노사간의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 합의에 따라 올해부터 선발 야수가 늘어나게 됐다. 이는 스즈키에게 진정한 보너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포스팅 초기만 하더라도 유력 행선지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가 거론된 스즈키는 최근 내셔널리그 복수 구단과 연결이 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최적의 팀은 과거 김현수(LG 트윈스)가 몸담기도 했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소속의 필라델피아 필리스라는 분석이 나왔다.
스즈키는 히로시마에서 9시즌 통산 타율 3할1푼5리 182홈런을 기록한 일본의 대표 외야수다. 지난해에도 132경기 타율 3할1푼7리 38홈런 88타점 77득점 OPS 1.072의 임팩트 있는 활약을 선보였고,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국가대표 4번타자를 맡아 조국의 금메달을 견인했다. 이에 힘입어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