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이 나타난 과테말라 경기장. /사진=무니시팔 클럽 인스타그램 캡처과테말라 리그에서 정말 보기 드문 '사건'이 일어났다.
바로 축구장에 뱀이 나타난 것이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조는 22일(한국시간) "최근 과테말라 1부 리그 경기에서 뱀이 경기장에 들어왔고, 선수들이 도망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과테말라 리그 누에바와 무니시팔 경기에서 출몰한 이 뱀의 길이는 무려 1.5m.
함께 공개된 영상을 살펴보면 후반 38분, 경기장 관계자가 뱀을 잡기 위해 기다란 막대기 등을 동원했으나 쉽게 잡히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몇몇 선수들은 경악하며 겁에 질린 채로 도망가기도 했다.
두 명의 경찰관이 강한 방패로 뱀을 공격한 뒤에야 움직임이 둔해졌고, 덕분에 간신히 뱀을 잡아 내쫓을 수 있었다. 뱀이 너무 길어 성인 남성 3명이 한쪽씩 잡은 뒤 옮겼다. 다행히 더 큰 사건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경기장에 뱀이 나타난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경기장에 동물이 난입하는 일은 흔하지 않지만, 종종 있는 일이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셰필드 웬즈데이와 위건 애슬레틱 경기에서 고양이가 경기장에 들어오는 사건이 있었다.
결과는 해피엔딩이었다. 경기장에서 잡힌 고양이는 동물병원으로 보내졌는데, 내장형 칩을 통해 무려 7개월 만에 주인을 찾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