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강호 나폴리가 김민재(25)를 영입하기 위한 제안을 보냈다고 터키 언론 아크삼이 보도했다.
아크삼은 4일(한국시간) "나폴리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00억 원)을 페네르바체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민재를 향해 빅클럽이 엄청난 제안을 했다"며 "페네르바체는 역사적인 이적료 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를 향한 나폴리의 사랑은 끝이 없다"며 "나플리는 그리스 수비수 코스타스 마놀라스를 올림피아코스로 보내면서 수비 라인에 생긴 공백을 김민재로 메우려 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재의 나폴리 이적설은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도 나왔다. 당시 나폴리가 마놀라스의 이적과 핵심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세네갈 대표팀 차출로 수비진에 공백이 생기면서 김민재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이탈리아 언론에서 나왔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크리스타이누노 지운톨리 나폴리 스포츠디렉터가 김민재를 좋아했으며, 나폴리는 지난해 여름에도 김민재 영입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페네르바체가 반대하면서 김민재를 데려오지 못한 나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악셀 튀앙제브를 임대했다.
아크삼은 "나폴리의 목표는 김민재를 1500만 유로에 영입하는 것"이라며 "현재 김민재의 이적료는 2300만 유로(약 309억 원)로 평가받는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를 베이징 궈안에서 300만 유로에 영입한 페네르바체는 김민재를 빅클럽으로 이적시키면 큰 판매 수익을 벌어들일 것이라는 관측이 따른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페네르바체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터키 수페르리그 28경기, 유로파리그 6경기에 출전했다. 지난달 21일 코니아스포르와 리그 경기에서 유럽 진출 첫 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세리에A 5위로 시즌을 마쳤던 나폴리는 4일 현재 승점 66점으로 AC밀란에 득실 차로 앞선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다. 5위 AS로마와 승점 54점 차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