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일본이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을 아시아 최고로 인정하면서도 머지않아 자국 선수들이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더월드매거진 일본판은 22일 “유럽에서 빛나는 일본의 보물 카마다 다이치(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쿠보 타케후사(마요르카)가 아시아의 제왕 손흥민을 따라잡는 것이 가능할까”라고 제목을 걸었다.
매체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에는 세계 각국의 실력자가 모였다. 각국 대표팀 에이스급들이 즐비한 가운데 토트넘의 손흥민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 대표팀 공격수인 그는 모두가 인정하는 골잡이다. 이번 시즌 39경기에 출전해 18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시즌 막판에 와서 더욱 폼을 올리고 있다. 브라이튼전에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모하메드 살라를 제외하고 득점 최상단을 꿰찰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의 시장 가치는 8,000만 유로(1,079억 원)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는 2,500만 유로(337억 원)인 토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다.
조금 앞선 이야기일지 모르나 일본 선수 중에서 손흥민 같은 유럽 톱 레벨의 공격수가 나타날까.
프랑크푸르트의 카마다가 가능성 있다. 이번 시즌 평가는 조금 떨어졌지만, 막판에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유로파리그에서 FC바르셀로나 격파에 기여했다.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라인 사이에서 볼을 받고 흔드는 기술이 매우 뛰어나다. 바르셀로나는 카마다를 잡을 수 없었다. 8강 2차전에서는 도움도 기록했다. 이곳에서 한층 더 스텝업을 하면 손흥민에게 접근할 수 있다고 무리수를 뒀다.
손흥민의 평가가 단번에 상승한 것은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다. 3년째인 2018년 5,000만 유로(약 675억 원)까지 시장 가치가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입성 두 번째 시즌부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카마다도 톱 레벨이 되려면 득점력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마요르카 소속인 쿠보다. 이번 시즌 1골 0도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키패스 30회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20세로 젊고,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 복귀 소문이 돌고 있다. 레알에서 활약하면 평가는 단번에 높아질 것이다. 플레이 스타일도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일본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다. 발밑에 볼을 받았을 때 빛이 난다고 치켜세웠다.
현재 일본 선수들은 아시아의 제왕인 손흥민과 큰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카마다를 비롯해 쫓아갈 인재는 갖춰져있다. 올겨울에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평가를 높이면 앞서 언급한 카마다, 쿠보 외에 기대할 선수가 등장할 것이라고 김칫국을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