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워드 프라우스(28, 사우샘프턴)가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을 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호 영입이 될 것이 유력하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의 이적 계획을 승인하고 첫 번째 계약을 체결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4년 간 아약스를 이끈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맨유로 향한다. 맨유는 지난달 21일 그의 부임을 공식 발표했고, 그는 임기 시작 전부터 일찌감치 다음 시즌 맨유의 반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시작은 선수단 정리다. 폴 포그바를 비롯해 제시 린가드, 에딘손 카바니, 네마냐 마티치 등 주축 선수들이 시즌 종료와 함께 자유 계약 신분(FA)이 된다. 이들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동행 연장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이들의 이적을 대비해 보강도 준비 중이다. 애초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영입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에게 붙은 가격표는 무려 약 1억 5천만 파운드(약 2384억 원). 터무니없이 높은 이적료에 맨유는 대체자를 찾아 눈을 돌렸다.
워드 프라우스가 그 주인공이다. '제2의 베컴'이라고 평가받는 그는 이번 시즌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9골과 5도움을 올리며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맨유 외에도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 등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도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최근 맨유 구단 결정권자들이 이미 그를 영입을 허가했다고 알려지면서 맨유행에 큰 힘이 실렸다. 중앙에 투입됐던 포그바를 대신해 맨유의 중원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영입 또한 기대되고 있다. '익스프레스'는 "맨유가 상위권으로 복귀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만큼 큰 계획을 세우고 있는 텐 하흐 감독에게 많은 지원을 해줄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