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을 끝낼 때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망(PSG)이 아스널 공격수 니콜라 페페(26) 영입을 노린다. 앙헬 디 마리아(34)의 빈자리를 채울 심산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1일 PSG는 공식 채널을 통해 디 마리아가 팀을 떠날 것이라고 알렸다. 디 마리아는 명실상부 PSG 레전드다. 295경기에 나서 93골 119도움을 기록했다. 네이마르(30), 킬리안 음바피(23) 등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팀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감각적인 드리블과 정확한 왼발은 PSG의 강력한 무기였다.
이에 PSG가 새로운 왼발 미드필더를 노리고 있다. 'ESPN'은 '풋 메르카토'를 인용해 '페페는 PSG의 영입 옵션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페페는 오는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페페의 에이전트가 새 팀을 찾고 있다"라며 이적설에 불을 지핀 바 있다.
아스널과 악연을 끝낼 때다. 페페는 2019년 여름 아스널 사상 최고 이적료인 8,000만 유로(약 1,076억 원)를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 입성했다. 하지만 금액에 비해 기록은 초라하다. 112경기에 나서 27골 21도움밖에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리그 20경기에 나서 단 한 골밖에 그쳤다.
와중에 PSG는 페페의 재능을 믿고 있는 듯하다. 페페는 프랑스 리그1 시절 릴 OSC 소속으로 79경기 37골 18도움을 기록했다. 유려한 왼발 드리블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맹활약한 바 있다.
미켈 아르테타(40) 감독 부임 후 과감한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빛났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2)은 겨울 이적시장에 FC바르셀로나로 떠났다. 당시 오바메양은 경기장 안팎에서 잡음을 낸 바 있다. 공격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31) 또한 여름 이적시장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농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