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웨일즈 마피아 멤버이자 자신을 손흥민의 절친이라고 자랑했던 조 로든이 결국 토트넘 홋스퍼와 이별할 것으로 보인다.
로든은 지난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스완지시티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로든은 잠재력이 높은 센터백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토트넘은 미래를 바라보고 영입했다. 하락세에 접어든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대체자였다.
시간이 흐르고 알더베이럴트가 떠나면서 로든은 자신이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런데 예상은 180도 빗나갔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라는 즉시 전력감 수비수를 영입하며 로든이 '점프'할 수 있는 기회를 막아버렸다. 여기에 에릭 다이어가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설 자리는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로든은 그야말로 '벤치 워머'였다. 리그에서는 선발로 나오기가 하늘에 별따기였고 그나마 컵 대회에 간간히 모습을 드러냈다. 과거 손흥민, 가레스 베일과 함께 '웨일스 마피아' 중 한 명이었기에 안타까움은 더 컸다.
언제까지만 계속 후보로 남을 수 없었다. 웨일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서 로든은 경기 감각을 위해 뛸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에크렘 코누르 기자에 따르면 승격팀인 풀럼, 노팅엄 포레스트가 로든에 관심을 드러냈다. 1부리그에선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영입을 고려 중이다.
한때 자신을 "난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라고 자랑하며 손흥민과 두터운 우정을 이어오던 로든은 이제 토트넘과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