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라힘 스털링에 이어 칼리두 쿨리발리까지 품을 계획이다.
다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빅6와 달리 첼시는 영입 공식발표를 내놓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토트넘 훗스퍼가 특히 활발하게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는 것과 달랐다. 가뜩이나 많은 선수들이 이적해 스쿼드 곳곳에서 공백이 커 영입이 절실했는데 소식이 없자 첼시 팬들은 불안한 기색을 내비쳤다.
드디어 영입생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스털링이었다. 첼시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털링과 5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4,500만 파운드(약 701억 원)로 추정되며 보너스 옵션까지 있다. 로멜루 루카쿠 등이 이탈해 공격진 파괴력이 약화됐는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득점력까지 보유한 스털링이 오며 첼시는 고민을 덜 수 있었다.
쿨리발리 영입도 임박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이적이 기정사실화될 때 쓰는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와 함께 "첼시가 쿨리발리 영입 합의에 도달했다.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623억 원)다. 장기 계약이 될 예정이며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공격수만큼이나 센터백이 필요했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안토니오 뤼디거가 각각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로 자유계약(FA) 이적을 해 센터백 출혈이 큰 게 이유였다. 첼시는 마타이스 더 리흐트, 줄스 쿤데 등을 노렸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쿨리발리 쪽으로 완전 선회해 올여름 센터백 첫 영입에 성공하게 됐다.
쿨리발리는 나폴리 수비 핵심이다. 탄탄한 피지컬과 수비 리더십을 바탕으로 나폴리 수비 중심을 잡았다. 적극적인 수비 스타일이 인상적이다. 빠르게 올라가 상대 공격을 제압하고 후방 빌드업 시발점 역할을 할 수 있다. 뤼디거의 빈 자리를 잘 채울 것으로 보인다. 경험까지 풍부하기에 토마스 투헬 감독 축구에 곧바로 잘 녹아들 게 분명하다.
첼시는 쿨리발리에 이어 나단 아케도 영입할 기세다. 로마노 기자는 "첼시는 계속 센터백 영입을 할 것이다. 아케가 다음 타깃이다. 이외에도 더 있다"고 하며 추가 영입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