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리시즌 경기지만, 유럽대항전을 방불케 하는 거친 충돌과 출혈 사태가 발생했다.
31일(한국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새미 오페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와 AS로마의 아이테크컵 친선 경기에서 토트넘이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28분 이바네즈의 코너킥 상황에서의 헤더를 실점했고 이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패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장해 히샬리송과 교체될 때까지 67분간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의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인 로마전에서도 이전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거친 파울이 이어졌고 선수들 간의 충돌도 발생했다.
주심이 웬만한 충돌 장면엔 반응하지 않으면서 경기가 격해졌고 선수들이 판정에 항의하면서 감정 역시 격해졌다. 이브 비수마는 박스 안에서 잔루카 만치니와 가벼운 접촉에 굴렀고 두 선수가 신경전을 벌였다.
가장 큰 충돌은 후반 37분에 발생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로렌초 펠레그리니의 뒷발을 찼다. 펠레그리니는 넘어졌다 화를 참지 못하고 벌떡 일어나 로메로에게 달려들었다. 두 선수는 목을 잡고 서로 으르렁거렸고 양 팀 선수들이 달려들어 두 선수를 떼어놓았다.
후반 추가시간엔 출혈 사태까지 발생했다. 후반 추가시간 45분 펠레그리니는 동료 이바네즈의 클리어링을 피하기 위해 몸을 숙였다가 라이언 세세뇽의 팔꿈치에 불운하게 맞아 눈두덩이가 찢어졌다. 오른쪽 눈썹 주변에 피가 철철 흘렀고 곧바로 응급처치를 받았다. 그는 결국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스테판 엘 샤라위와 교체됐다.
한편 토트넘은 로마와의 경기를 끝으로 프리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토트넘은 오는 8월 6일 홈에서 사우스햄튼과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로마는 15일 살레르니티나 원정 경기로 세리에A 일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