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과거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인 호날두를 제자로 데려오는 그림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 스페인 'LaligaTV' 등 여러 복수 매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렘 발라게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시메오네 감독은 여전히 호날두를 아틀레티코로 데려오고 싶어하며 그가 루이스 수아레스와 같은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호날두는 이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는 아틀레티코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이번 여름 이적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6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에 실패했다. UCL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호날두는 출전 가능한 팀에 본인을 역제의하면서 이적을 추진했다.
그중에서 아틀레티코가 강하게 연결됐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출신이지만 UCL 출전을 위해서라면 어느 클럽으로도 떠날 생각이다. 당시 호날두의 이적 소문을 들은 아틀레티코 팬들은 '결사반대'했다. 호날두가 아직 건재한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37세 나이가 문제다. 언제 기량 하락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리고 호날두가 가진 부정적인 영향력이 팀을 해칠까봐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메오네 감독은 여전히 호날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여름을 마지막으로 주축 공격수인 수아레스를 떠나보냈다. 아틀레티코에서 총 83경기 34골 6도움을 올렸던 수아레스는 2020-21시즌 아틀레티코를 스페인 라리가 우승으로 이끌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베테랑 공격수'인 수아레스를 대체할 자원으로 호날두를 생각하고 있다.
호날두가 아틀레티코로 향하면 재미있는 관계가 연출될 전망이다. 과거 레알 및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던 호날두는 특히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아틀레티코전 통상 36경기 25골이다. 시메오네 감독으로선 천적을 제자로 불러오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