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사디오 마네(리버풀)가 '다이빙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계속 같은 플레이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마네는 최근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저격을 당했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3일 영국 'BBC'를 통해 "마네는 타고난 재능을 가진 선수다. 그러나 가끔 다이빙을 할 때가 있다"며 도발성 발언을 했다.
리버풀로서는 불편한 말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곧바로 "마네는 다이버가 아니다. 우리 선수들이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면 PK가 주어진다. 맨시티도 이 같은 상황에서 PK 선언을 원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주인공 마네는 덤덤한 반응이다. 그는 7일 '데일리 메일'을 통해 "항상 해오던 방식대로 축구를 하겠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말을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과르디올라의 발언이 동기부여가 되냐고?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의 말을 전해 들었더라도 난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덧붙였고, "모든 걸 가능하게 만들 준비가 됐다. 팀을 돕고 싶다. 만약 PK를 얻을 수 있다면 계속해서 다이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시 한 번 마네는 "그 다이빙으로 PK가 선언된다면 멈추지 않고 하겠다. 안 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클롭 감독의 말이 맞다. 난 다이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아스톤 빌라전에서 넘어질 때 접촉이 있었다. 그러나 심판은 PK 대신 내게 옐로카드를 꺼냈다"고 아쉬워했다.
끝으로 마네는 "내가 PK를 얻으면 그 장면은 PK가 맞다. 만약 PK를 얻지 못하면 PK가 아니다. 그게 축구다. 내 플레이 방식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는 굳건한 신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