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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각 구단의 내년 명예 회복을 노리는 선수를 소개했다.
김하성의 소속 구단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 가운데 오토바이 사고에 이어 금지약물을 복용해 물의를 일으킨 내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2월 샌디에이고와 14년 3억4000만 달러(약 4865억원) 장기 계약을 체결한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해 13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2리(478타수 135안타) 42홈런 97타점 OPS .975으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MVP 투표 3위에 올랐다. 샌디에이고와 타티스 주니어의 동행은 성공적으로 시작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타티스 주니어가 오토바이 사고로 손목 골절 부상을 당했고 복귀가 임박한 시점에서 금지약물 적발로 인한 80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발표되면서 결국 올해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게 됐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으며 스폰서 계약이 해지되는 등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이 매체는 "타티스 주니어는 야구계에서 그 누구보다 어쩌면 지구상의 어떤 사람보다 2022년이 지나가길 원할 것"이라고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는 투수 호세 베리오스가 명예회복을 노리는 선수로 선정됐다. 토론토와 7년 1억 3100만 달러(약 1874억원) 장기 계약을 맺은 베리오스는 올 시즌 11승 6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 중이다.
'MLB.com'은 "11승 6패라는 기록에 속으면 안 된다. 베리오스에겐 최악의 시즌이다. 평균자책점은 빅리그 데뷔 첫해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고 아메리칸리그에서 누구보다 많은 자책점을 내줬다"고 지적했다.
물론 희망 요소가 없는 건 아니다. 이 매체는 "2028년까지 계약했기 때문에 제 모습으로 돌아갈 시간이 충분히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