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무용지물→폐지수순' 퓨처스FA 마지막 대어가 뜬다, 우타거포 이형종 자격획득...복수팀 뜨거운 관심

244 0 0 2022-10-31 16:02: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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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PO 2차전. 5회말 무사 이형종이 2루타를 치고 나가 기뻐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10.25/[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시행 2년차를 맞는 퓨처스리그 FA. 시장에 대어가 뜬다.

LG 트윈스 우투우타 외야수 이형종(33)이다.

외야 경쟁이 심화됐던 올시즌 이형종은 올시즌 1군 등록기간이 55일에 불과했다.

지난해 신설된 퓨처스리그 FA제도는 '소속, 육성, 군보류, 육성군보류 선수로 KBO 리그 등록일이 60일 이하인 시즌이 통산 7개 시즌 이상인 선수'가 해당된다. 다만, '퓨처스리그 FA 자격 공시 당해연도에 KBO 리그 145일이상 등록한 선수와 기존 FA계약 선수는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예외 조항을 뒀다.

올시즌 55일 밖에 1군에서 뛰지 못한 이형종은 2008년~2010년, 2013년~2015년의 6시즌에 이어 올해까지 통산 7시즌을 딱 채워 퓨처스리그 FA 대상자가 됐다. 올 시즌 단 5일 차이로 FA 자격을 획득하게 된 셈.

서울고 졸업 후 2008년 1차 지명 투수로 LG에 입단했던 이형종은 타자 전향 후 2016년부터 1군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LG의 막강 외야 뎁스에 밀려 1군에 머물 기회가 거의 없었다. 잠실구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구장에서 풀시즌을 뛰면 20홈런 이상까지 가능한 장타력을 보유한 타자. 운동능력이 뛰어나 수비와 주루에서도 쓰임새가 있는 선수다.

FA를 신청할 경우 거포 외야수가 필요한 팀들의 집중 타깃이 될 수 있다. 좌투수 상대로 강한 우타 장거리포로 지명타자나 상황에 따른 대타 요원으로도 쓰임새 폭이 넓다.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PO 2차전. 1회말 1사 이형종이 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10.25/퓨처스리그 FA 미아가 발생했던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될 전망. 지난해 자격을 얻은 14명 중 전유수 국해성 강동연 등 단 3명만 FA를 선언했다. 3명 모두 찾는 외부 팀이 없었다. 강동연과 전유수는 각각 원 소속팀 NC와 KT로 돌아간 뒤 1년 후인 올 겨울 방출됐다. 국해성은 끝내 원 소속팀 두산으로도 돌아가지 못한 채 미아로 남았다.

퓨처스리그 FA 제도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졌던 이유였다. 프로야구 선수협의회의 비판적인 시선과 2차 드래프트 부활에 대한 요구도 있었다.

실제 올시즌 KBO 실행위에서는 퓨처스리그 FA제도 폐지와 2차 드래프트 부활을 논의했다. 내년 부터 2차 드래프트 부활에 의견이 근접한 상황.

하지만 올 겨울 당장 퓨처스리그 FA제도가 폐지되는 것은 아니다. 이사회에서 제도 폐지가 의결된 건 아니기 때문이다. 2차 드래프트 부활이 확정된다 해도 시행은 내년 부터라 기존 제도인 퓨처스리그FA 제도를 2년 째 시행하는 수 밖에 없다.

제도 시행 후 이적에 성공하는 첫 수혜자는 이형종이 될 공산이 커졌다.

LG가 FA 선언 전에 연봉 인상 등 좋은 조건을 제시해 잔류 시키려고 노력할 수 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올시즌 내내 발목을 잡았던 '기회'라는 측면에서 잔류 여지가 크지 않다. FA를 선언하고 LG를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퓨처스리그 FA 규정에 따르면 새로 영입하는 팀은 전년도 연봉의 100%를 원 소속팀에 보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선수의 연봉도 전년도 연봉의 100%로 제한된다.

이형종의 올시즌 연봉은 1억2000만원. 이에 따라 이형종 영입 팀은 원 소속팀 LG에 1억2000만원을 지급하고, 이형종에게 내년 시즌 연봉 1억2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타 팀들로서는 단 2억4000만원에 선수 유출 없이 우타 거포 외야수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타자' 이형종은 2016년부터 7시즌 통산 2할8푼1리의 타율과 63홈런, 254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 4할3푼8리에 출루율은 3할5푼9리다. 박해민 영입 여파 속에 1군 출전 기회가 적었던 올시즌은 26경기 2할6푼4리의 타율과 7타점을 기록했다.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때 엔트리에 포함돼 2루타 포함, 10타수3안타로 활약한 바 있다.

KBO 총재는 한국시리즈 종료 후 5일 이내 퓨처스리그 FA 자격선수를 공시한다. 자격선수는 공시 후 3일 이내 총재에게 권리행사 승인을 신청해야 하고, 제출 마감일 다음날 승인선수로 공시된다. 퓨처스리그FA 공시 다음날 부터 국내 전 구단과 교섭이 가능하다.

1군 FA 야수보다 훨씬 좋은 조건의 탐나는 카드. 많은 구단의 치열한 영입전이 예상되는 깜짝 거물 퓨처스리그 FA가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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