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하든의 모습. NBA센트럴 제공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하 필라델피아)가 ‘농구도사’ 제임스 하든(33)의 활약에 힘입어 워싱턴 위저즈(이하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필라델피아는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NBA 22-23시즌 상대인 워싱턴을 118-111, 7점차로 이겼다. 이날 경기 승리로 필라델피아는 초반 부진을 딛고 3연승을 올렸다.
1쿼터 초반부터 하든은 3분 동안 팀이 득점한 14득점에 모두 기여해 완벽한 리딩을 선보였다. 워싱턴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의 연속 5득점으로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었지만, 하든의 흐름을 끊기 위해 타임아웃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타임아웃 이후 워싱턴은 안소니 길이 득점을 올렸고 브래들리 빌도 득점에 나서 역전을 일궈냈다. 그러자 하든은 돌파에 이은 자유투를 집어넣어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했고 스텝백 3점슛으로 4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이어 길과 빌이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자 터커의 오픈 3점슛을 만들어냈고 윌 바튼이 도망가는 3점슛에 성공하자 풀업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든이 마지막까지 풀업 점퍼에 성공한 필라델피아는 30-28, 2점 차로 리드한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접전 흐름은 이어졌다. 하든 대신 필라델피아를 이끈 건 맥시였고 워싱턴은 루이 하치무라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맥시는 하치무라가 풋백 득점과 풀업 점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자 플로터와 풀업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워싱턴은 카일 쿠즈마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포르징기스가 엘리웁 덩크로 워싱턴의 분위기를 띄우려 할 때 하든이 터커와 맥시를 살리는 패스로 치열한 양상을 이어갔다. 이러한 양상은 쿼터 내내 지속됐고, 결국 두 팀은 전반전을 62-6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필라델피아가 경기를 터뜨렸다. 필라델피아는 하든의 패스를 받은 맥시가 앤드원을 완성해 달아나기 시작했고 토바이어스 해리스의 점퍼까지 터지면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빌이 3점슛으로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자 하든은 풀업 점퍼에 성공했고 디앤서니 멜튼의 돌파를 살린 어시스트로 1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워싱턴은 빌이 연속 5득점을 창출했고 하든이 또다시 멜튼의 3점슛을 도왔으나, 길의 3점슛과 몬티 모리스에 득점으로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쿼터 막판이 되자 하든이 마법을 부리기 시작했다. 하든은 니앙의 3점과 해럴의 연속 5득점을 도왔고 버저비터 득점을 통해 팀의 마지막 공격을 모두 담당했다. 하든의 활약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는 86-73, 13점 차 리드를 챙겼다.
4쿼터가 시작하자마자 맥시가 스위치를 켰다. 맥시는 풀업 3점슛을 시작으로 속공 덩크에 성공해 앤드원을 완성했다. 이어 니앙의 연속 3점슛으로 워싱턴에 항복을 요구했으나, 포르징기스가 연속 3점슛에 성공해 경기를 포기하지 않음을 내비쳤다. 워싱턴은 빌의 3점슛까지 더해지면서 10점 차 내외로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성공한다.
그러자 필라델피아는 하든을 다시 코트 위로 불렀다. 하든은 멜튼의 연속 돌파 득점을 도와 워싱턴의 무서운 추격에도 필라델피아가 리드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포르징기스가 팁인 덩크와 3점슛으로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자 하든은 포르징기스에게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는 데 성공하는 영리한 플레이로 118-111, 7점 차 승리를 팀에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