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32)과 단 다섯 살 차이가 나는 율리안 나겔스만(37)이 토트넘 홋스퍼에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독일 언론 빌트는 22일(한국시간) 나겔스만이 토트넘 감독직을 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언론은 "나겔스만이 토트넘에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길 열망하고 있다. 그는 이제 이 선택지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첼시와 협의가 되지 않자 곧바로 방향을 틀었다"라고 보도했다.
나겔스만은 뮌헨에서 경질된 직후 곧바로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한 첼시, 그리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 그리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올여름을 끝으로 브라질로 이동할 수 있어 레알 마드리드도 거론됐다.
첼시가 먼저 접촉했지만, 첼시 보드진이 나겔스만의 어린 나이와 부족한 경험을 이유로 들며 거절하면서 결렬됐다.
1987년생의 나겔스만은 2013년 호펜하임에서 수석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2016년 정식 감독으로 부임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후 라이프치히를 거쳐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했고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선수단 관리에 애를 먹고 보드진과도 불협화음을 내 흔들렸고 성적 역시 좋지 않아 도르트문트, 우니온 베를린과 우승 경쟁을 하고 있었다.
나겔스만은 결국 3월 A매치 기간에 충격적으로 경질 통보를 받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이 곧바로 후임 감독에 올랐다.
나겔스만은 짧은 휴식 이후 곧바로 감독직 복귀를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른 뒤 새 감독 선임으로 2023/24시즌 시작을 고려하고 있다. 나겔스만이 휴식을 취하고 토트넘에 부임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