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35·PSG)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면 축구계 최고 연봉을 수령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팀 알 힐랄이 메시에게 연봉 4억 유로(약 5800억 원)를 제안했다. 역대 축구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겨울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한 호날두는 연봉 2억 유로(약 2900억 원)를 받고 있다. 현시점 최고 연봉이다. 메시가 알 힐랄로 팀을 옮기면 호날두 연봉의 2배를 받는 셈이다. 알 나스르와 알 힐랄은 라이벌 관계다.
‘AFP 통신’은 9일 “메시는 다음 시즌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뛴다. 이미 이적 계약이 완료됐으며 세부 협상만 남았다”고 속보를 전했다. 메시의 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 관계자도 “메시 재계약이 가능했다면 진작 했을 것”이라며 메시 이적을 암시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은 메시 이적설에 대해 “메시가 편안하고 행복하면 된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메시 최측근들은 이미 메시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메시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메시는 이달 초 소속팀 PSG의 허락 없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가 훈련 및 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관광홍보청 홍보대사 활동이었다.
해당 소식이 퍼지자 메시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 영상을 게시했다. 메시는 “항상 그랬듯이 리그 경기 다음 날에 훈련을 쉬는 줄 알았다. 그래서 가족들과 함께 사우디에 다녀왔다”면서 “이전에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행사를 취소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취소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메시의 부친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는 “그 어느 팀과도 메시 이적에 대해서 합의한 게 없다. 이번 2022-23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이적을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아들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정면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