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결별한 카마다 다이치(26)의 이탈리아 진출이 무산됐다.
카마다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다섯 시즌 동안 179경기에 출전해 40골 3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정상을 견인했다.
이번 시즌 후 프랑크푸르트와 결별했다. 카마다는 일본 국가대표 선배인 혼다 케이스케의 전철을 밟아 밀란 입성이 확실했다.
연봉 300만 유로(약 42억 원)에 4년 계약이라는 구체적인 내용도 공개됐다. 이달 5, 6일 사이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었는데, 일본 대표팀의 평가전이 끝난 뒤인 20일 이후로 연기됐다.
이후 대반전이 일어났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6일 “밀란의 파올로 말디니 테크니컬 디렉터와 프레드릭 마사라 스포르 디렉터의 퇴단이 결정됐다”는 충격 소식을 전했다.
둘은 카마다 영입을 추진했던 인물들이다.
매체는 “후임으로 라치오 스포츠 디렉터였던 이글리 타레가 떠올랐다. 현재 밀란 내부는 혼란스럽다. 말디니와 마사라는 카마다를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사무국 쇄신은 선수 거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파투를 예상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포르투갈 Noticias Ultima Hora는 7일 “밀란이 카마다와 계약을 파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밀란은 카마다를 포함해 첼시 미드필더인 루벤 로프터스-치크 등 다수 선수의 영입 협상을 멈췄다.
카마다의 경우 이적료가 들지 않는다. 매체에 따르면 카마다는 다른 옵션을 검토해야 한다. 현재 벤피카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주시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카마다 대리인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벤피카, 나폴리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리버풀, 아틀레티코도 관심을 보였다. 밀란행이 불발된 가운데 어떤 팀에 새 둥지를 틀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