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사진=Parisien Times사진=PSGINT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이강인의 이적이 정체되는 이유는 두 가지로 좁힐 수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여러 라리가 팀 사무실의 전화벨이 끊이지 않는다. 이유는 눈에 띄는 젊은 선수들의 폭발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앞으로 몇 년 동안 팀을 이끌어야 할 재능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 올여름 라리가에 어떠한 인재 유출이 있을까?"라면서 4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그중 이강인도 포함됐다. 매체는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을 위해 스스로를 강화하려고 한다. 경기장에서의 그의 폭발력, 측면에서 피해를 줄 수 있는 능력은 그를 파리 생제르맹(PSG)에 매우 유용한 조각으로 평가하게 한다. 그는 마요르카의 핵심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적이 정체되고 있다. 매체는 "사실 이적은 정체된 상태다. 분명히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잃고 싶어 하지 않고 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2,200만 유로(약 315억 원)로 평가하는데, PSG는 1,500만 유로(약 215억 원)를 넘길 의향이 없다. 이강인은 PSG의 사랑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마요르카의 주인공으로 남을까"라고 언급했다.
이강인은 이견이 없는 에이스였다. 이강인은 올 시즌 라리가 6골 6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여기에 기존 장점으로 평가받던 탈압박은 더욱 유려해졌고, 피지컬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찬스 메이킹, 드리블 능력까지 갖춰 각광받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공격적인 지표에서 대부분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이강인은 빅찬스 메이킹 13회(라리가 전체 5위), 드리블 성공 74회(라리가 전체 4위) 등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에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배자였다. 이강인은 올 시즌 총 5차례 공식 MOT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시즌 1호골을 터트렸던 3라운드 라예 바예카노전을 시작으로 11라운드 발렌시아, 30라운드 헤타페, 32라운드 아틀레틱 클루브(빌바오), 34라운드 카디스와 맞대결에서 공식 MOTM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활약에 지난겨울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강하게 연결됐다. 당시 이적은 불발됐지만, 아틀레티코가 이번 여름 다시 한번 영입을 준비하면서 큰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이적료 조율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곧바로 PSG가 관심을 보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지난 13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더 이상 이강인에게 제안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있은 뒤, PSG가 등장했다. 프랑스 팀은 몇 달 전부터 이강인을 쫓았고, 이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알렸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도 "PSG와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 합의에 임박했다. 이강인은 이미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장기 계약에 서명했다"고 전했고,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시리오 로마노 기자는 14일 "PSG는 이강인과 장기 계약에 대한 구두 합의를 마쳤다. 주요 메디컬 테스트는 이미 완료됐고, 최종 세부사항이 정리되고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이적설 초반과 다르게 현재는 이강인의 PSG 협상에 진척이 없는 모습이다. 프랑스 매체 'Le 10 sports'는 23일 "PSG는 이적시장에서 엄청난 골칫거리에 직면했다. 올여름 PSG는 이적시장에 많은 기대감을 보였다. 몇몇 선수들은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이강인의 경우도 그렇다. 하지만 이강인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진 것처럼 보였지만, PSG는 과감한 움직임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상황이 지연되고 있다. 미래의 감독이든 첫 번째 영입이든, PSG 소식통은 현재로서 아무것도 밝히지 않았다. 마누엘 우가르테나 밀란 슈크리니아르 같은 선수들은 공식적으로 PSG 이적을 선언했다. 하지만 PSG는 새로운 감독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감독 선임 작업이 이루어진 뒤, 선수 영입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긴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엔리케 감독이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의 후임으로 사령탑에 오르게 된다면, 이후부터 영입 작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PSG가 마요르카와 이적료 견해 차이를 드러내며 협상이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포르트'가 언급한 대로, 마요르카는 2,200만 유로를 고집 중이다. 반면 PSG는 1,500만 유로 이상을 지불할 계획이 없다. 이적료 차이는 700만 유로(약 100억 원)이다.
하지만 이강인의 이적이 완료됐다는 소식도 동시에 공개됐다. '렐레보'의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의 PSG행은 완료됐다"고 밝혔다. 모레토 기자는 지난 1월부터 꾸준하게 이강인의 이적설을 보도했던 기자인 만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사진=인터풋볼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