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절친으로 알려진 세르히오 레길론이 약 1년 만에 재회하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레길론은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보고 싶었어 손날두"라고 게시했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이자 스페인 레프트백 레길론은 지난 2020/21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면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다. 손흥민이 주로 왼쪽 공격수로 뛰기에 두 선수는 함께 왼쪽 라인에서 토트넘 측면을 담당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하면서 토트넘을 떠난 레길론은 약 1년 만에 돌아온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가장 반겼다.
현재 토트넘은 여름 프리시즌을 소화하기 위해 호주에 있다. 레길론은 호주에서 손흥민을 1년 만에 다시 만나자 반가움을 표하며 곧바로 사진부터 찍었고 손흥민의 별명 중 하나인 '손날두'를 언급했다.
레길론은 평소에도 손흥민을 좋아해 절친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경기 중 골을 터트려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할 때, 옆에서 따라 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다.
또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려고 이동하던 전 웨스트햄 선수가 찬 공에 맞아 쓰러지자 레길론이 제일 먼저 달려가 웨스트햄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인 적도 있다.
한편, 호주에서 약 1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손흥민과 레길론은 곧 친선전에 나설 준비를 해야 한다. 토트넘은 2023 여름 프리시즌 때 아시아 투어를 계획하면서 행선지로 호주, 태국, 싱가포르를 낙점했다.
첫 번째 행선지인 호주에 도착한 토트넘은 오는 18일 오후 8시에 호주 퍼스에서 웨스트햄과 친선전을 가질 예정이다. 친선전을 앞두고 토트넘 선수들은 신임 사령탑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쉴 새 없이 훈련을 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휴가와 개인 훈련을 보내던 손흥민도 지난 14일 호주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싱가포르를 경유해 호주에 방문한 손흥민은 다소 일찍 도착하면서 먼저 훈련을 받으며 동료들을 기다렸다.
호주에서 일정은 웨스트햄전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후 태국으로 이동해 오는 23일 오후 7시 태국 방콕에서 레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가진 뒤, 싱가포르로 건너가 26일 오후 8시30분에 싱가포르 클럽인 라이언 시티와 친선전을 치른다.
당초 토트넘은 26일에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와 맞대결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로마가 아시아 투어를 취소함에 따라 라이언 시티와 친선전을 갖게 됐다.
싱가포르 일정도 모두 마치게 되면 토트넘은 이제 영국으로 귀국하면서 아시아 투어를 마무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