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대형 미드필더 영입을 앞두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6일(한국시간) “맨시티는 올여름 루카스 파케타를 영입하기 위해 상향된 8천만 파운드(약 1,361억 원)의 제안을 내놓았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올여름 다른 구단에 비해 전력 보강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마테오 코바시치,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같은 딱 필요한 선수만 영입하면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추측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나치게 거대한 선수단을 선호하지 않는다. 한 시즌을 치를 인원만 있다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추가 영입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맨시티는 추가적인 미드필더 영입이 필요하다. 일카이 귄도간이 팀을 떠났을 뿐만 아니라 케빈 더 브라위너가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유력한 영입 후보로 파케타가 떠올랐다. 파케타는 지난 시즌이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 5골 7도움을 올리며 빅클럽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맨시티에 어울리는 선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파케타의 매끄러운 탈압박 능력, 왕성한 활동량, 정확한 패싱력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미드필더에 원하는 자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적 작업은 발 빠르게 진행됐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6년 계약 조건으로 파케타와 이미 개인 합의까지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료 협상이 맨시티를 가로막았다. 맨시티는 웨스트햄을 설득하기 위해 7천만 파운드(약 1,190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쉽게 물러설 맨시티가 아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파케타의 이적료를 7천만 파운드에서 8천만 파운드까지 상향했다.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높아졌다. 웨스트햄은 당초 파케타의 이적료로 9천만 파운드(약 1,529억 원)를 원했지만 8천만 파운드 선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웨스트햄에서도 작별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전 웨스트햄 선수 프랭크 맥어베니는 인터뷰를 통해 “파케타가 웨스트햄에서 1년 더 뛰고 이적하길 기대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케타는 웨스트햄이 지킬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선수다. 그에게 그저 고맙다는 말과 잘 가라는 인사를 건네고 싶을 뿐이다”라며 파케타와의 작별을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