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다르 아즈문(28·레버쿠젠)이 AS 로마로 이적한다.
먼저 독일 '키커'는 25일(한국시간) "아즈문은 레버쿠젠을 떠나려고 하며 로마를 선택했다. 로마는 우선적으로 임대를 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은 아즈문의 메디컬 테스트에 달려 있는데, 그는 종아리 부상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고 나서 시간이 지난 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로마와 레버쿠젠은 아즈문 계약에 완전한 합의에 도달했다. 마침내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새로운 스트라이커가 주어졌다. 며칠 이내에 모든 것이 완료될 것이다"라고 알렸다.
아즈문은 이란이 자랑하는 스트라이커다. 지난 2014년 19세 나이에 A대표팀에 합류했고 줄곧 주전 자원으로 활약했다. 현재까지 이란 대표팀에서 71경기 45골 9도움으로 절대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아즈문은 자국 리그에서 데뷔했다가 2013년 루빈 카잔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이후 로스토프를 거쳐 2019년 2월 제니트로 둥지를 옮겼다. 러시아 무대의 적응을 마친 아즈문은 뛰어난 골 감각으로 리그를 휩쓸었다. 2018-19시즌 12경기 9골 2도움, 2019-20시즌 28경기 17골 8도움, 2020-21시즌 24경기 19골 6도움으로 팀의 3연패를 이끌었다.
빅리그행까지 이뤘다. 2021-22시즌에도 좋은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었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만료를 반년 앞둬 250만 유로(약 35억 원)의 헐값으로 이적할 수 있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로 설정됐다.
레버쿠젠에서의 생활은 기대 이하였다. 아즈문은 부상과 저조한 경기력으로 1시즌 반 동안 44경기 5골 5도움에 머물렀다. 역대 커리어 중 최악이었다. 올 시즌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이적을 택하기로 했다. 행선지는 로마다. 이에 따라 무리뉴 감독의 2년 전 소망이 이뤄졌다. '풋볼 이탈리아'는 "무리뉴 감독은 2년 전 아즈문 계약을 추진했었다. 그의 오랜 목표였던 아즈문과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됐다"라고 했다.
복수 보도에 따르면 1년 임대 계약에 이적 옵션이 포함됐다. 이적료는 800만 유로(약 115억 원)~1,200만 유로(약 170억 원) 사이로 전망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