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황인범, 세르비아 최고 명문 즈베즈다 입단

168 0 0 2023-09-05 15:03:33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즈베즈다,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 들여 황인범 영입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에서 뛰었던 황인범
ⓒ 올림피아코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세르비아 최고 명문 FK 츠베르나 즈베즈다에 입단했다.

즈베즈다 구단은 4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과 4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즈베즈다 구단 사상 최고인 500만 유로(약 7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떠나 세르비아 프로축구로 옮겨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이적 갈등' 올림피아코스와 개운치 않은 작별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뛰던 황인범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 프로축구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의 임시 이적을 허락한 국제축구연맹(FIFA) 특별 규정을 통해 K리그 FC 서울을 거쳐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다.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에서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다. 중앙 미드필더로 팀의 사령관 역할을 하며 정규리그 32경기(선발 31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그리스 프로축구 사무국이 선정한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로 이름을 올릴 정도였다. 

그리스에서 많은 것을 이룬 황인범은 더 큰 무대에서 도전을 원했다. 그러나 올림피아코스와 계약 기간을 놓고 분쟁이 벌어졌다. 

황인범 측은 계약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떠나겠다고 선언했고, 올림피아코스 측은 아직 2년 더 남았다며 이적료 없이는 보낼 수 없다고 맞섰다. 구단과의 갈등 탓에 황인범은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즈베즈다가 황인범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올림피아코스와의 이적료 협상도 잘 마무리하면서 이적이 확정됐다. 

황인범, 이제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 뛴다 
 
  황인범 영입을 발표하는 세르비아 프로축구 FK 츠베르나 즈베즈다 홈페이지
ⓒ FK 츠베르나 즈베즈다

 
황인범은 즈베즈다 입단이 공식 발표되자 올림피아코스 팬들을 향해 "모든 것에 감사하다. 절대 잊지 못할 사랑이다"면서 "올림피아코스가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고, 유로파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연고를 둔 즈베즈다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르비아 최고의 명문 구단이다. 역대 우승 횟수가 34회에 달하고, 최근에도 6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에도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해 맨체스터 시티, 라이프치히, 영 보이스와 32강 조별리그를 치른다. 즈베즈다에서 뛰면 유럽을 대표하는 강팀들과 맞붙을 수 있다는 점도 황인범에게는 중요한 요소다. 

황인범의 이적은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팀으로서도 크게 환영할 일이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황태자'로 불릴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얻었던 황인범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에도 유일하게 4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최근 올림피아코스와의 갈등 탓에 출전 기회가 없어 실전 감각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으나, 다행히 새로운 팀을 찾으면서 해결했다. 

즈베즈다 구단 사상 첫 한국인 선수가 된 황인범이 낯선 세르비아 무대에서도 성공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21032
SON은 중앙! 케인은 아래' 손흥민, 토트넘 '창단 141주년 포스터' 메인...팬들도 "주장이 제일 크다" 이영자
23-09-05 22:18
21031
신유빈, 쑨잉사에 무릎…女탁구, 단체전 결승서 中에 패배 순대국
23-09-05 21:13
21030
비 쏟아지는 잠실, KIA-두산 시즌 11차전 최소 지연 개시 불가피 오타쿠
23-09-05 20:03
21029
'황준서 5⅓이닝 무실점 역투' 한국 U-18 야구대표팀, 멕시코 꺾고 3연승...슈퍼라운드 진출 해적
23-09-05 17:41
21028
"'795억' 존슨, 토트넘 이적 행복하지 않아" 웨일스 주장의 '이유'있는 반기…진심은 정반대 질주머신
23-09-05 16:34
VIEW
축구 국가대표 황인범, 세르비아 최고 명문 즈베즈다 입단 곰비서
23-09-05 15:03
21026
올스타는 외면했지만..."SD의 MVP" 김하성, ML 공인 '최고 2루수' 거듭나나 손예진
23-09-05 13:19
21025
류현진, 벌랜더 밀어내고 현역 6위 대업… 우리 생각보다 더 위대한 투수, 전설로 남는다 미니언즈
23-09-05 10:48
21024
토론토, 오클랜드에 진땀승…AL 와일드카드 3위와 0.5경기 차 접근 물음표
23-09-05 09:51
21023
황인범, 이적료 '72억' 세르비아 즈베즈다행... 맨시티와 만난다 치타
23-09-05 06:13
21022
감정 상한 케인, 토트넘 복귀 안 할 수도" 목벨 "케인, 토트넘이 훈련장 출입 금지하자 실망" 불쌍한영자
23-09-05 04:31
21021
문동주 안우진 잡으러 가볼까' 희망찬 한주, 시동 거는 신인왕 MVP 후보들, 팀 운명 건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불도저
23-09-05 02:11
21020
한때 ‘월클’ 이젠 ‘유리몸’…또 시즌 초부터 이탈 위기 섹시한황소
23-09-05 00:39
21019
4이닝 11실점 자존심 구긴 1위팀 '우승 청부사' vs 등판=승리 But, LG전만 ERA 11.25 '우승시킨 에이스' 연패 끊을 에이스는 누구 박과장
23-09-04 23:37
21018
전준우 3안타 4출루+불펜진 4⅔이닝 무실점…롯데, '알칸타라 7이닝 역투' 두산 제압 캡틴아메리카
23-09-04 22:28
21017
황인범, 세르비아 최고 명문 '레드 스타' 이적 가시화…현지 언론 "구단 사상 최고액 선수" 군주
23-09-04 21:09
21016
'투수 오타니' 멈췄지만…'타자 오타니' 살아 있다→2년 만에 '40홈런+20도루' 달성 조폭최순실
23-09-04 19:57
21015
"이건 메시 축제+종교행사야!!" 감탄…축신 메시, LA도 삼켰다→완벽 2도움+마이애미 11G 무패 곰비서
23-09-04 17:10
21014
BBC '이 주의 팀', 5개월 만에 선정…손흥민, '해트트릭 트리오' 홀란+퍼거슨과 어깨 나란히 손예진
23-09-04 16:44
21013
'아스널전 역전패→11위 추락' 맨유, 1200억 공격수 명단제외 충격 이유 떴다 손나은
23-09-04 13:56
21012
“이딴 속임수 위해 1조7000억원이나 썼나” 첼시 팬들 ‘극대노’…포체티노, 수비수를 LW로 기용 ‘트릭 전술’→노팅엄에 패배 ‘충격’ 가습기
23-09-04 12:02
21011
‘해트트릭 폭발’ 손흥민, BBC 선정 금주의 팀 뽑혔다! 해트트릭 트리오와 나란히 미니언즈
23-09-04 11:35
21010
토론토, 콜로라도에 ‘혼쭐’...접전 끝에 위닝시리즈 [MK현장] 크롬
23-09-04 10:03
21009
이미 레알 마드리드의 '보스'가 된 20세…시즌 초반부터 역대급 페이스 6시내고환
23-09-04 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