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버밍엄 시티 위민사진=버밍엄 시티 위민
대한민국 리빙 레전드 조소현이 유럽 도전을 이어간다.
버밍엄 시티 위민(W)은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조소현 영입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조소현은 기본 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새로 착용할 등번호는 20번이다.
이어 "조소현은 우먼스 슈퍼 리그(WSL, 1부) 토트넘 훗스퍼W 소속으로 지난 18개월 동안 35경기를 소화했다. 맨체스터 시티 W과 FA컵 결승전에서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녀는 한국 축구 사상 가장 화려한 선수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소현은 지소연과 함께 A매치 148경기 출전으로 '국가대표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3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참가했으며 지난 7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득점하기도 했다. 웰컴 투 블루스(버밍엄), 조!"라고 덧붙이며 조소현을 반갑게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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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현은 한국 축구에 있어 전설적인 존재다. 수원FC W과 인천 현대제철을 거친 다음 2018년 노르웨이 리그 소속 아발스네스 입단으로 유럽에 진출했다. 이듬해 곧바로 빅리그에 입성했다. 2019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W로 전격 이적해 지소연에 이어 한국 여자 축구 사상 두 번째 '잉글랜드 코리안 리거'로 거듭났다. 이후 토트넘 W 임대를 거친 다음 완전 이적해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국제 무대에서도 빛났다. 2007년 태극 마크를 단 다음 16년 동안 활약하고 있다. FIFA 월드컵, 올림픽 예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 컵, 아시안 게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등 수많은 대회를 누볐다. A매치 출전 기록만 무려 148회로 지소연과 함께 남녀 통틀어 한국 축구 최다 출전 1위다.
어느덧 35세에 접어든 조소현이 유럽 도전을 이어간다. 새 클럽 버밍엄 W은 위민스 챔피언십(2부) 소속이다. 조소현은 풍부한 경험을 선수단에 이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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