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번째' 북런던 더비...SON톱? 히샬리송 원톱 예상 "셰필드전 게임 체이저였다"

241 0 0 2023-09-23 17:05: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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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영국 언론은 히샬리송이 원톱으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을 밝혔다.

토트넘은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에서 아스널과 맞대결을 치른다. 두 팀 모두 4승 1무를 거두며 좋은 흐름을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로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셀틱을 이끌고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하지만 빅리그 경험이 없어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토트넘의 시즌 초반은 좋은 흐름이다.

이번 여름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떠나보냈지만 보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미키 반 더 벤, 제임스 메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을 영입했고 데얀 클루셉스키, 페드로 포로 등을 임대에서 완전 이적시켰다. 주장단도 새로 꾸렸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됐고 크리스티안 로메로, 메디슨이 부주장으로 손흥민을 보좌하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많은 변화를 가져갔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은 주로 스리백으로 나왔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포백을 사용한다. 수비 불안의 원흉으로 지목된 에릭 다이어는 벤치로 내렸고 반 더 벤과 로메로 조합의 센터백을 구성했다. 반 더 벤과 로메로는 비카리오와 함께 토트넘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중원은 지난 시즌 백업 자원이었던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토트넘은 재밌는 축구를 팬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스리백을 바탕으로 수비적인 축구를 했다. 이번 시즌엔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토트넘은 개막 후 5경기 연속 멀티골 경기를 펼쳤다. 토트넘은 5경기에서 13골을 뽑아냈다. 브라이튼,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최다 득점 3위 팀이다.

토트넘은 개막전에서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기며 이번 시즌도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잡아내며 살아났다. 본머스, 번리, 셰필드를 상대로 연달아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특히 세필드와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내면서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아스널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 아래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맨시티를 제치고 248일 동안 프리미어리그(PL) 정상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힘이 빠지면서 맨시티에 역전 우승을 내줬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아스널은 오랜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했고, PL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이번 여름 투자도 적극적으로 했다. 데클란 라이스, 카이 하베르츠를 각각 1억 500만 파운드(약 1,725억 원), 6,500만 파운드(약 1,068억 원)을 지불하고 데려왔다. 율리엔 팀버, 다비드 라야도 영입하며 필요한 부분에 보강을 해냈다. 라이스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하베르츠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았고 팀버는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럼에도 아스널은 순항 중이다. 아스널은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두며 무패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 리버풀과 함께 4승 1무로 승점 13점이다. 하지만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다. 아스널은 맨유를 3-1로 이겼지만 노팅엄, 크리스탈 팰리스, 에버턴은 한 점 차 승리였다. 풀럼과 비기기도 했다. 승리하는 힘이 생긴 건 고무적이다.

아스널은 PSV 에인트호벤과 UCL 조별예선 1차전을 치렀다. 다행히 일찍이 승기를 잡으며 체력 안배에 성공했다. 반면, 토트넘은 주중 경기 없이 휴식을 취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중요한 길목에서 만났다. 이번 경기에서 승패가 갈리게 되면 리그 첫 패배를 맛보게 된다. 현재 토트넘은 2위, 아스널은 4위다. 이 경기로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194번째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가 토트넘의 원톱으로 히샬리송을 예상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24일 "손흥민은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보여주며 2경기 연속 원톱으로 나왔다. 히샬리송은 교체로 출전했지만 셰필드전의 게임 체인저였다. 데얀 클루셉스키가 역전골을 넣기 전 동점골을 넣었다. 히샬리송이 선발로 나오면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전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에버턴에서 도미닉 칼버트-르윈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히샬리송은 전방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면서 수비를 위협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영입을 추진했고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의 이적료로 히샬리송을 데려왔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 리그 1골에 그쳤고, 그 마저도 34라운드에 나왔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히샬리송이 주전 공격수로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히샬리송은 최전방에 나왔지만 케인을 대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볼 간수도 되지 않고, 움직임도 단조로웠다. 특히 공격수의 덕목인 득점력도 저조했다. 결국 주전에서 밀렸고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왔다.



히샬리송의 부진은 대표팀에서도 계속됐다. 히샬리송은 9월 A매치에서 2경기 모두 선발로 나왔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교체됐다. 히샬리송은 벤치에 앉아 눈물을 보였다. 히샬리송은 브라질 매체 '골로보'를 통해 그동안 부진했던 이유를 밝혔다.

히샬리송은 "일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있다. 그라운드 밖의 일이 방해됐다. 폭풍은 지나갔고 나는 계속 구단에 집중할 것이다. 내 돈만 바라봤던 사람들이 떠나갔다. 영국에 돌아가 심리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제 토트넘과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A매치 기간을 보내고 토트넘에 복귀한 히샬리송은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세필드에 0-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교체로 출전했고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게다가 클루셉스키의 결승골까지 도왔다. 지난 시즌 34라운드에 첫 골을 터트린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르게 골맛을 봤다. 히샬리송이 북런던 더비에서 선발로 나와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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