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히오 레길론▲ 부상으로 쓰러진 레길론▲ 레길론
[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이쯤 되면 총체적 난국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르히오 레길론(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레길론은 이번 부상으로 오는 30일에 있을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나설 수 없다.
최악의 상황이다. 맨유는 시즌 초반부터 레프트백의 줄부상에 울고 있다. 부동의 주전 레프트백 루크 쇼는 8월 도중 근육 부상으로 쓰러졌다. 후보 레프트백인 타이럴 말라시아도 부상으로 드러누웠다.
갑작스레 레프트백에 큰 공백이 생긴 맨유는 이적시장 막바지에 토트넘 홋스퍼에서 자리가 없는 레길론을 임대 영입했다. 다급한 영입이었지만, 레길론은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7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을 포함해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맨유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런데 레길론마저 쓰러졌다. 맨유 입장에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맨유는 팰리스전에 소피앙 암라바트를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시킬 것이 유력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피오렌티나에서 영입한 암라바트는 기본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하는 선수다. 하지만 맨유는 울며 겨자 먹기로 암라바트를 레프트백으로 기용할 전망이다.
한편 맨유는 이번 시즌 선수들의 줄부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메이슨 마운트와 라스무스 호일룬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두 선수는 최근 복귀했지만, 수비진이 연이어 드러눕고 있다. 앞서 언급한 쇼와 말라시아에 이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마저 부상을 당했다. 아론 완-비사카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월 중순에나 복귀가 예정돼 있다.
뿐만 아니라, 제이든 산초의 항명 사태, 안토니의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 등 경기장 밖에서도 불상사가 발생했다. 안토니는 경찰 조사를 마치고 29일에 복귀했다.▲ 근육 부상을 당한 루크 쇼▲ 줄부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텐 하흐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