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이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추가, 자신의 아시안게임 통산 10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하람은 2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6차 시기 합계 395.95점을 획득했다. 그는 중국의 왕종위안(459.50), 펑젠펑(442.45)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우하람은 자신이 갖고 있던 아시안게임 메달 갯수를 '10'까지 늘렸다.
우하람은 2014 인천 대회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이어 이번 대회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하며 두 자릿 수 메달을 채웠다.
우하람은 2차 시기까지 총합 129.30점으로 메달권 밖으로 밀렸다. 하지만 3차 시기서 난이도 3.3의 동작을 완벽하게 소화, 74.25점을 받으며 3위로 치고 올라갔다.
실수 없이 경기를 이어간 우하람은 마지막 6차 시기에선 65점을 추가하며 2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다음 차례였던 펑젠펑도 마지막 시기에서 실수없이 마무리, 우하람은 다시 3위로 내려앉으며 경기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김영택(제주특별자치도청)은 342.55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앞서 열린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는 김수지(울산광역시청)가 동메달을 수확했다.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에서 동메달을 땄던 김수지는 이번 대회 개인 2번째 메달을 따냈다.
김수지는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5차 시기 합계 267.10을 획득, 중국의 리야지에(317.55), 린샨(303.80)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극적인 동메달이었다. 김수지는 4차 시기까지 4위에 머물러 있었으나, 마지막 시기에서 난이도 2.6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1~5차 시기 중 최고 점수인 58.5점을 추가했다.
이어 김수지와의 3위 경쟁에서 내내 앞서 있던 사브리 다비타(말레이시아)가 마지막 시기서 52.00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김수지가 3위로 올라섰다. 함께 출전한 김나현(강원특별자치도청)은 합계 216.20점으로 8위를 기록했다.
한국 다이빙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