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김민재.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센터백 영입, 무조건 필요하다.'
바이에른 지역지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지는 5일(이하 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은 1월 겨울 이적시장에 보강이 꼭 필요하다. 김민재는 체력적 피로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안컵에 출전한다'고 했다.
이 매체는 '첼시 트레보 찰로바, 풀럼 주앙 팔히냐, 사우샘프턴 아르멜 벨라-코챕 등을 무조건 영입해야 한다'고 했다.
찰로바는 센터백과 사이드백,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비수다. 올 여름 바이에른 뮌헨 이적 시장의 타깃이 된 선수다.
바이에른 뮌헨은 스쿼드의 양적 측면에서 어려움이 극심하다. 마티스 데 리흐트는 부상으로 여전히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누세르 마즈라위, 에릭 막심 추포-모팅, 보우나 사르 등을 잃었다.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 매체는 '세 명의 선수 뿐이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김민재가 아시안컵에 출전한다는 점이다. 보강 작업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아시안컵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린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하는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시기다.
이 매체는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재앙적 상황을 막기 위해 내년 겨울 1월 이적기간 동안 2~3명의 선수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매우 어려운 과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김민재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김민재는 부침이 있었다.
김민재.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김민재.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지난 1일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개막 후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리그 순위는 3위. 이날 수비가 많이 흔들렸다.
라이프치히의 강력한 스피드를 자랑하는 로이스 오펜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 장면에서 김민재가 스피드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펜다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맨시티 수비를 찢고 골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과 르로이 자네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수비 불안은 화두로 떠올랐다.
독일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가 김민재를 비판했다. 독일 축구의 상징적 존재인 마테우스는 독일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아직 기대했던 기량은 나오지 않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불안 요소다. 그가 선수로서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탈리아에서 기량을 고려하면 아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직접적 쓴소리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토마스 투헬 감독도 수비진의 호흡에 비판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곧바로 김민재는 회복했다. 4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 2차전에서 무결점의 수비를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확실히 클래스는 이미 세계적 수준이다. 단, 바이에른 뮌헨의 시스템 적응과 몸 상태가 문제다.
그는 올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5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끈질긴 러브콜을 받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당시, 세계적 수비수를 매우 뛰어난 '가성비'로 차지했다는 평가였다.
군사훈련을 해야 했다. 그 여파가 있다. 몸무게가 줄어들었고, 정상적 컨디션은 아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 주전 자리를 꿰찼다. 데 리흐트의 부상이 있었고,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듀오로 센터백을 운영하고 있다.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에서 교체투입된 김민재는 이후 부동의 센터백이다. 베르더 브레멘과의 개막전에서 선발로 출전, 67분을 소화한 그는 아우크스부르크와의 홈개막전에서 80분을 뛰었다.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서 풀 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이후 한국 대표팀에 차출, A매치 2연전을 소화한 뒤 다시 레버쿠젠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보훔전, 라이프치히 전을 연달아 소화하고 있다.
마테우스와 투헬 감독의 쓴소리는 바꿔 말하면 김민재가 팀내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한다는 의미다.
살인적 스케줄이 문제다. 김민재는 소속팀 뿐만 아니라 내년 1월 아시안컵도 출전해야 한다. 군사훈련 이후로 휴식기간이 거의 없다.
정상적이지 않은 컨디션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센터백으로 우뚝 섰지만, 아직까지 완전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지향점은 김민재의 스타일과 다르다.
투헬 감독은 공격적 수비보다는 안정적 수비를 원한다. 바이에른 뮌헨과 현지 언론은 김민재의 퍼포먼스에 대해 걱정하는 게 아니다. 그의 피로도와 거기에 따른 부상 변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때문에 내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의미있는 보강을 원한다. 역으로 보면, 김민재의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