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핵심 선수들을 부상으로 잃은 바르셀로나에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5)가 발목을 다치며 한동안 출전이 불가능하다.
바르셀로나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목요일 아침에 실시한 검사 결과 레반도프스키는 왼쪽 발목을 접질렸고, 부상이 회복될 때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레반도프스키는 5일 포르투와의 경기에서 전반 도중 상대의 태클로 발목에 타격을 입었다. 10분가량 경기를 더 뛰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전반 34분 페란 토레스(23)와 교체됐다. 교체 투입된 토레스가 결승골을 기록해 결과는 웃었으나,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의 부상을 걱정했다.
곧바로 검사했고, 발목 염좌로 드러났다. 레반도프스키가 재활에 돌입하면 더욱 자세한 복귀 시점이 잡히겠지만, 현재로선 이달 안에 복귀가 어려워 보인다. A매치 휴식기 이후에도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5일 “레반도프스키의 부상 소식은 그가 다가오는 그라나다전을 결장할 것이라는 걸 의미한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아틀레틱 빌바오와 레알 마드리드와의 리그 경기 출전도 의문이다”라며 “두 경기 사이에 있는 샤흐타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도 놓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한창 리그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차비 에르난데스(43·스페인) 감독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 외에도 하피냐(26), 프렝키 더 용(26), 페드리(20)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주요 선수들이 계속해서 빠지며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더욱 뼈아픈 건 이 부상자 중 페드리를 제외하고선 엘 클라시코 전까지 복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왔다. 페드리 역시 허벅지 부상에서 오랫동안 재활에 매달렸기에 복귀 후 곧바로 경기에 나서긴 힘들다. 차비 감독은 현재 있는 자원으로 이들의 자리를 메워야 한다.
지난 시즌부터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고 있는 레반도프스키는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첫 시즌부터 득점왕을 차지하며 자신의 클래스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 역시 모든 대회 10경기에서 6골 3도움을 올리며 기량을 유지했는데, 부상으로 인해 한동안 간판을 내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