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버턴
[포포투=한유철]
재러드 브랜스웨이트가 에버턴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잉글랜드 출신의 유망한 자원이다. 195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공중볼 장악 능력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세트피스 시에도 위협적인 존재로 여겨지며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어 풀백도 소화할 수 있다. 왼발잡이지만, 오른발 활용 능력도 좋다.
잉글랜드 '하부 리그' 칼라일 유스에서 성장했다. 이후 2020년 에버턴으로 이적했고 두 번의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지난 시즌, PSV 아인트호벤에서 포텐을 터뜨렸다. 임대 직후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컵 대회 포함 36경기에 나서 4골 2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수준급 활약을 했다.
이에 이번 시즌, 에버턴에서 입지를 다졌다. 컵 대회 포함 6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흔들리는 에버턴을 지탱할 소중한 존재가 됐다.
빅클럽과 연관되기도 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상 당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대체자로 1월 이적시장 때 그의 영입을 고려한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맨체스터 시티 역시 브랜스웨이트의 상황을 주시했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이적'이 아닌 '잔류'였다. 에버턴은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랜스웨이트가 구단에 자신의 미래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라며 재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브랜스웨이트는 '근본' 넘치는 인터뷰로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그는 에버턴과의 공식 인터뷰에서 "클럽의 위상, 이 구단이 얼마나 가족같은지, 팬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가 재계약을 결정한 주요 이유였다. 이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내가 구단에 얼마나 많은 헌신을 하고 있는지, 구단에서 뛰는 것이 얼마나 많은 의미를 지니는지를 보여줬다. 에버턴에 합류한 이후부터, 나는 이 구단과 끈끈함을 느꼈다. 팬들은 나를 정말로 잘 대해줬다. 데뷔전 때, 그들은 내 이름을 연호했다. 그 덕분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