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히샬리송(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당시 감독이 자신을 주전으로 쓰지 않자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콘테는 "실력을 보여라"고 응수했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 새 감독 엔제 포스테코글루에 의해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받았다.
하지만 그는 기대에 못미치는 경기력을 보였다. 이적한 해리 케인의 대체자가 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국 히샬리송을 빼고 손흥민을 그 자리에 투입했다. 손흥민은 기대에 부응했다. 스트라이커가 된 후 6골을 몰아넣었다. 9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손흥민이 계속 지금과 같은 활약을 할 경우 히샬리송의 입지는 점점 좁아질 수밖에 없다.
팀에서 미드필더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피에르 에밀-호이베르는 그동안 항상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주전 이브스 비수마와 파페 사르에 밀려 교체 요원으로 전락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그래서 그의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이 그를 탐내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최종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지 않다.
이에 호이비에르가 입장을 밝혔다.
풋볼런던은 16일(한국시간) 호이비에르(Pierre-Emile Hojbjerg)는 토트넘에서의 현재 위치를 받아들이고 다시 한 번 1군 주전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그것으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스포트 위트니스의 보도 내용을 인용했다.
스포트 위트니스에 따르면, 자신의 투구 시간 감소에 대한 설명을 받지 못했다고 밝힌 호이비에르는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토트넘 훈련장에서 계속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이비에르는 자신의 자리를 잃은 것에 대한 설명을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솔직히 그런 대화가 없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나의 접근 방식은 경기에 계속 집중하는 것이다. 나는 뭔가를 할 수 있다. 부름을 받으면 팀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만큼 많이 플레이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내가 받아들이고 배워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토트넘이 시즌 초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 호이비에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 하에 팀이 정말 좋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우리는 지난 시즌보다 새로운 종류의 축구를 하고 있으며, 새로운 코칭팀도 갖게 되었다. 일이 정말 잘 진행되고 있다. 비록 시즌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리그에서 매우 좋은 위치에 있고 정말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쓰지 않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불만을 토로하지 않고 그를 칭찬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면을 보완해야겠다는 자세를 보인 것이다.
한편, 풋볼런던은 비수마가 퇴장으로 다음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호이비에르가 그를 대신해 풀럼전에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