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축구대표팀 23명의 명단을 6일 공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은 주장 겸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 등 해외파 주축 멤버들을 모두 호출했다.
K리그 멤버 중에서도 정승현, 김태환(이상 울산), 문선민, 김진수(이상 전북), 이순민(광주) 등 근래 들어 꾸준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을 고스란히 재발탁했다.유일한 변화는 골키퍼 포지션에서 나왔다. 김준홍(김천) 대신 부상에서 회복한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5개월 만에 다시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중국 선전으로 건너가 21일 중국과 2차전을 벌인다. 대표팀 선수들은 오는 13일 서울 소재 호텔에 모일 예정이다. 파주 NFC 대신 목동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훈련한 뒤 싱가포르전을 치르고 출국하는 일정이다.
FIFA 랭킹 24위인 한국과 비교하면 싱가포르(155위)와 중국(79위)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는다. 그런데도 클린스만 감독이 최정예 멤버를 구성한 건 내년 초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여겨진다.클린스만 감독은 소집 당일 축구협회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미디어간담회를 갖고 선수 선발 배경 및 팀 운용 계획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