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오종헌]
미키 반 더 벤의 부상 초기 검사 결과 수술까지는 필요 없을 전망이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9일(이하 한국시간) "반 더 벤은 첼시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토트넘 훗스퍼 구단은 수술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반 더 벤은 볼프스부르크에서 뛸 당시 지난해 2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주 동안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첼시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를 치렀다. 결과는 1-4 대패. 시작은 좋았다. 당시 토트넘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데얀 쿨루셉스키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하지만 전반 중반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33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비디오판독(VAR) 결과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리고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10분에는 데스티니 우도기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9-11 수적 열세에 놓인 토트넘은 후반 30분부터 니콜라스 잭슨에게 연달아 3골을 헌납하며 1-4로 패하고 말았다.
악재는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전반 종료 직전 반 더 벤이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결국 반 더 벤은 에메르송 로얄과 교체됐다. 이때 제임스 메디슨 역시 부상으로 인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급하게 투입되기도 했다.
로메로의 퇴장과 맞물려 반 더 벤이 부상을 당한 건 치명적이다. 반 더 벤은 2001년생 네덜란드 출신의 신성 센터백이다. 193cm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제공권 장악 능력이 강점이며 폴렌담(네덜란드)을 거쳐 2021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에서 뛰고 있었다.
지난 시즌 기량이 만개하며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찼고, 이를 눈여겨본 토트넘이 영입에 성공했다. 현재 반 더 벤은 리그 11경기 모두 선발로 뛰며 토트넘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게 됐다.
다행히 '이브닝 스탠다드'는 "초기 검사 결과에 따르면 반 더 벤의 상태는 수술까지 필요하지 않은 정도이며 훈련장에서 재활 훈련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며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다.기사제공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