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와 팬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드디어 해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켈리의 호투와 박해민의 호타 호수비 등에 힘입어 기사회생을 노리던 kt 위즈를 6-2로 제압, 1패 뒤 거침없는 4연승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LG는 지난 1994년에 이어 무려 29년 만에 우승 숙원을 풀었다.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한 LG는 선수와 팬들이 한마음으로 통산 3회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LG는 지난 1990년과 1994년에도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제주와 전주, 춘천 등 전국 각지에서 집결한 LG팬들로 만원 관중을 이뤘으며 트윈스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현장에서 선수단을 응원하며 29년 만의 우승 감격을 함께했다.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1990~2007년), 구본준 LX그룹 회장(2008~2018년)에 이어 세 번째 구단주를 맡은 구 회장은 이번 시리즈 기간 동안 세 차례나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을 응원하며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나타냈다.
LG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1990년과 1994년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데 이어 2023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정규시즌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을 선임한 LG는 시리즈 1차전을 2-3으로 내줬으나 2차전 박동원의 8회 역전 투런홈런에 힘입어 5-4 역전승을 거두면서 반전에 성공, 3~5차전을 내리 쓸어담으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