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차세대 축구스타' 벨링엄, 2023 골든보이 수상→득표율 97%

105 0 0 2023-11-19 00:08: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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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모두가 예상했던 결과였다. 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 신성 주드 벨링엄이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2023 골든보이 수상자로 뽑혔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르트'는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주드 벨링엄은 2023년 골든보이 수상자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투토 스포르트'는 2003년부터 20년 동안 유럽에서 활약 중인 만 21세 이하 선수들 중 최고의 선수를 뽑아 골든보이로 선정했다. 지난 2022 골든보이는 스페인 축구대표팀과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가비가 차지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새로운 에이스 이강인(PSG)도 2019년 한국 선수들 중 최초로 골든보이 투표에서 최종 후보 20인 안에 포함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이강인은 2022/23시즌 RCD마요르카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후 새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1 챔피언 PSG(파리 생제르맹)로 전격 이적했다.



지난 여름 때 최종 후보 100명을 뽑은 '투토 스포르트'는 제21회 시상식을 앞두고 지난달 13일 후보를 25명으로 좁혔다. 최종 후보 25인엔 벨링엄을 포함해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라스무스 회이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워렌 자이르-에머리(PSG) 등 세계적인 유망주들이 이름을 올렸다.

투표 결과는 발표되기 전까지 알 수 없는 거지만 많은 이들이 이미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로 분류된 벨링엄이 무난하게 수상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간이 흘러 별다른 반전 없이 모두의 예상대로 벨링엄은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2023 골든보이 주인공이 됐다.

매체에 따르면,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매체는 유럽의 권위 있는 언론사에서 언론인 50명을 뽑아 국제 심사위원단을 꼽았다. 심사위원은 한 선수에게 최대 10점까지 줄 수 있기에, 한 선수가 얻을 수 있는 최대 점수는 500점이다. 이때 벨링엄은 무려 485점이라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득표율은 무려 97%로, 심사위원 50명 중 1~2명을 제외하고 다들 벨링엄한테 10점을 던졌다. 이는 프랑스와 PSG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2017년 골든보이를 수상할 때와 동일한 득표율이다. 다만 이때는 심사위원이 30명으로 구성돼, 음바페는 300점 만점에 291점을 받았다.



2위는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자말 무시알라가 차지했다. 무시알라는 총 266점을 받으면서, 1위 벨링엄과 무려 200점 이상 차이가 났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도 골든보이 수상에 도전했지만 각각 페드리와 가비(이하 바르셀로나)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던 벨링엄은 마침내 세계 최고의 원더키드한테만 주어지는 골든보이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시상식은 현지 시간으로 12월 4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3 여름 이적시장 때 영입된 벨링엄은 신입생인데다 포지션이 미드필더임에도 합류하자마자 엄청난 득점력을 뽐내면서 벌써부터 레알 역대 최고의 영입 중 하나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벨링엄은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료 1억 300만 유로(약 1437억원)로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은 2003년생으로 이제 20세 밖에 되지 않은 벨링엄이 향후 축구계를 이끌어 갈 슈퍼스타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 흔쾌히 거액을 지불했다.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레알에 입성한 벨링엄은 합류하자마자 맹활약하면서 부동의 주전으로 거듭났다. 올시즌 벨링엄은 모든 대회에서 14경기에 나와 13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공격수가 아님에도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레알 이적 후 벨링엄의 베스트 경기를 꼽으면 역시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이다. 지난달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통산 255번째 엘 클라시코에서 벨링엄은 2골을 터트리며 짜릿한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당시 레알은 전반 6분 만에 일카이 귄도안한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바르셀로나한테 내줬다. 전반전 동안 동점을 만들지 못한 레알은 구해낸 건 벨링엄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이었다.

후반 23분 벨링엄은 다소 거리가 있었음에도 과감하게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이 슈팅은 골대 구석으로 정확하게 향하면서 동점골로 이어졌다. 바르셀로나 수문장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몸을 날리면서 막아보려고 시도했지만, 슈팅이 워낙 빠르고 예리해 막는 건 불가능했다.



벨링엄의 원더골로 동점을 만든 레알은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역전골의 주인공도 다름 아닌 벨링엄이었다.

먼저 다니엘 카르바할이 박스 안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를 레알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발로 건드렸다. 다만 모드리치가 제대로 공을 터치하지 못해 공이 위로 뜨면서 뒤쪽으로 향했는데, 뒤엔 벨링엄이 기다리고 있었다. 골대 바로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한 벨링엄은 곧바로 골대 안으로 공을 집어 넣으면서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벨링엄의 멀티골에 힘입어 레알은 통산 255번째이자 시즌 첫 엘 클라시코를 승리로 장식했다. 모두가 벨링엄 활약상에 열광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날 바르셀로나전은 벨링엄의 엘 클라시코였다. 레알 입단 처음으로 바르셀로나를 만난 벨링엄은 무려 2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레알의 새 역사까지 작성했다.

그동안 수많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레알에서 뛰었지만, 벨링엄처럼 '엘 클라시코' 데뷔전에서 2골을 터트린 건 76년 만에 처음이다. 영입됐을 때부터 전설적인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의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아, 지단이 레알 시절 사용했던 등번호 5번까지 물려 받은 벨링엄은 벌써부터 구단 레전드가 될 조짐을 보이면서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벨링엄의 활약상은 골든보이 심사위원이 일찌감치 수상자로 벨링엄을 낙점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 수상자가 발표되기 전인 지난달 30일 영국 '더선'은 "미디어 투표 과정에서 벨링엄이 95%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얻었다"며 사실상 만장일치로 벨링엄 수상이 확정되었음을 알렸다.

예상대로 벨링엄은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2023 골든보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달 31일에 발표된 2023 발롱도르 투표에서도 18위에 오르며 훗날 킬리안 음바페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함께 발롱도르를 차지할 축구스타로 평가받았다.

한편, 벨링엄이 골든보이 수상에 성공하자 그의 소속팀 레알과 조국 잉글랜드는 미소를 지었다. 지난 20년간 진행된 골든보이 투표에서 레알은 세계 최고의 클럽임에도 단 한 명도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는 라이벌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2005년), 페드리(2021년), 가비(2022년)까지 총 3명을 배출한 것과 대조됐다.

잉글랜드는 2014년 당시 리버풀에서 활약하던 라힘 스털링(첼시) 이후 9년 만에 수상자를 배출하면서 '축구종가'로서의 자존심을 높였다. 지난 2004년 웨인 루니가 골든보이로 선정된 것을 포함해 잉글랜드는 지금까지 골든보이를 총 3명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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