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조영두 기자] 유타가 마이애미의 5연승을 저지했다.
유타 재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117-109로 승리했다.
콜린 섹스턴(22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키욘테 조지(2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켈리 올리닉(19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등 7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14승 19패가 된 유타는 서부 컨퍼런스 12위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했다. 유타는 섹스턴이 연속 득점을 올렸고, 존 콜린스와 워커 케슬러가 덩크슛을 꽂았다. 그러나 타일러 히로와 케빈 러브에게 실점하며 균형이 맞춰졌다. 2쿼터에는 올리닉이 골밑에서 득점을 책임졌지만 뱀 아데바요와 던컨 로빈슨에게 점수를 내줬다. 섹스턴과 케슬러가 공격을 성공시킨 유타는 54-5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접전 양상은 계속 됐다. 지미 버틀러와 아데바요에게 실점하며 주도권을 빼앗겼으나 라우리 마카넨, 섹스턴, 조지의 득점으로 금세 분위기를 가져왔다. 조던 클락슨은 돌파에 이어 3점슛을 터트렸고, 케슬러는 한번 더 덩크슛을 꽂았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88-88, 승리의 향방을 알 수 없었다.
4쿼터에는 승리를 향한 유타의 의지가 돋보였다. 콜린스와 조지가 3점슛 4방을 합작했고, 마카넨도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했다. 이후 아데바요에게 점수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섹스턴이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숨막히는 접전 끝에 최후의 승자가 됐다.
한편, 마이애미는 아데바요(28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히로(25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돋보였지만 4쿼터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날 패배로 5연승이 좌절됐고, 시즌 전적 19승 13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