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잔이 차기 시즌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카고 불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인 토너먼트 8번 시드 결정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만나 91-112로 패했다. 시카고는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전력의 우위를 점한 팀은 시카고였다. 비록 원정이었지만, 마이애미에서는 에이스 지미 버틀러(201cm, F)가 결장했다. 테리 로지어(188cm, G)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시카고는 상대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하며 경기에서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시카고는 상대 수비에 고전했다. 1쿼터 총득점은 17점에 불과했다. 시도한 13개의 3점슛 중 3개만 림을 갈랐다. 반대로 마이애미에 34점을 헌납했다. 2쿼터 더마 드로잔(201cm, G-F)를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다. 드로잔이 12점을 몰아쳤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슛은 여전히 말을 듣지 않았고 점수 차를 확실히 좁히지 못했다. 전반점 종료 시점, 점수는 35-47이었다.
이후부터는 완전히 마이애미의 흐름이었다. 시카고의 공격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반대로 마이애미는 2쿼터와 다르게 슛감을 회복했고 점수 차는 계속 벌어졌다. 흐름을 바꾸지 못한 시카고는 완패했다.
시카고는 드로잔-잭 라빈(196cm, G)-니콜라 부세비치(208cm, C)의 팀이다. 다만 라빈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고 트레이드 루머까지 나돌았다. 부세비치는 노쇠화를 이기지 못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는 드로잔마저 FA로 풀린다. 시카고는 드로잔과 연장 계약을 맺지 않은 상황. 즉 드로잔은 차기 시즌 FA가 된다.
드로잔의 계획은 어떻게 될까? 드로잔은 ‘클러치 포인트’를 통해 직접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드로자는 “시카고에 있는 동안 너무나도 행복했다. 벌써 시카고에서 3시즌을 뛰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 시즌이면 내 16번째 시즌이다. 나는 25번째 시즌까지 뛰고 싶지 않다. 지금 시카고에 있는 것도 좋다. 하지만 나는 더 많이 이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드로잔은 시카고에서 뛴 3시즌 동안 평균 25.5점 5.1어시스트 4.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드로잔의 활약과는 별개로 시카고는 플레이오프 진출 한 번이 전부였다. 당시에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더 많이 이기고 싶은 드로잔이 이적을 할지 혹은 시카고가 전력 보강을 통해 드로잔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