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 르브론, 은퇴 여부 묻자 "결정하지 못했다"

160 0 0 2024-04-30 19:05: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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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르브론 제임스의 팀 내 장악력은 높았다. LA 레이커스가 르브론에게 갖는 의존도 역시 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아직 많은 생각을 하지 못했다."

르브론 제임스의 한 시즌이 지나갔다. 1984년생. 40살의 나이에도 건재함을 알렸다. 평균 25.7득점 7.3리바운드 8.3어시스트 1.3스틸로 전천후 활약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데뷔 21시즌 만에 가장 높은 41%를 기록했다. 2018년 레이커스 이적 후 가장 많은 71경기를 소화한 것도 고무적이다.

팀 성적은 아쉽다. 르브론은 우승을 노리는 선수. 그런데 LA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레이커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에서 덴버 너게츠에 106-108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4패. 레이커스의 이번 시즌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르브론은 30득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 4스틸로 자기 할 것을 다했다. 다만 앤서니 데이비스가 갑작스런 어깨 부상을 당했고, '디펜딩 챔피언' 덴버의 전력이 레이커스보다 우위에 있었다.

경기 후 르브론의 입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덴버에게 패한 후 르브론이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다. 결국 다시 코트로 돌아왔지만, 나이를 고려하면 언제 떠나도 이상하지 않다.
 



르브론은 현역 연장과 은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솔직히 말해서 답을 못하겠다. 아직 많은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내 경력에 가장 적합한 선택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야 한다. 필요하다고 할 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30일 끝난 덴버전이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느냐는 물음엔 "대답하지 않겠다"고 했다.

은퇴말고도 르브론에겐 올 여름 선택지가 다양하다. 선수 옵션을 사용해 5,140만 달러(약 710억 원) 연봉을 받고 1년 더 레이커스에 남거나, FA(자유계약선수)로 나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을 붙잡고 싶어한다. 대규모 장기 계약까지 안길 수 있다는 보도가 미국 현지에서 나온다.

일단 르브론의 다음 걸음은 2024 파리 올림픽이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에 뽑힌 르브론은 이번 여름 라스베이거스에서 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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