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모예스 감독은 라이스가 너무 그립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6일(한국 시간) “웨스트햄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데클란 라이스의 부재를 팀의 원정 경기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했다”라고 보도했다.
2017년 웨스트햄에서 프로 데뷔를 한 라이스는 데뷔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그는 이후 모든 시즌 주전으로 나서며 웨스트햄 올해의 선수, 웨스트햄 올해의 영 플레이어, 등등 모든 상을 차지했다.
그는 2022/23 시즌에는 레전드 마크 노블의 뒤를 이어받아 새로운 주장이 됐다. 이 시즌에도 웨스트햄 올해의 선수에 뽑힌 그는 주장으로 UEFA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프로 커리어 첫 유럽대항전 우승과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첼시, 맨시티, 아스널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에게 달라붙었고 긴 이적 사가 끝에 아스널이 1억 2200만 유로(약 1742억 원)로 아스널의 최고 이적료 영입이자 웨스트햄 최고 이적료 방출로 그를 영입했다.
웨스트햄은 라이스가 준 이적료를 정말 알차게 사용했었다. 아약스의 수비와 공격의 핵심이라고 불리는 쿠두스와 알바레스를 영입했고 세트피스 담당이자 정교한 킥력을 보여주는 제임스 워드-프라우스를 영입했다.
초반에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웨스트햄의 경기력과 결과, 특히 원정 경기에서의 성적이 하락하면서 라이스의 공백이 엄청난 타격을 입힌 것은 분명해졌다.
웨스트햄은 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0-5로 완패당했다. 경기 후 이번 시즌 웨스트햄이 고전하는 이유를 묻자 모예스 감독은 답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모예스 감독은 팀이 원정에서 부진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데클란 라이스의 부재다. 국내 최고의 미드필더가 수비를 맡고 있고, 상대 공격의 50%를 제한하면 훨씬 더 나은 수비적인 팀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많은 경기에서 백4 앞에서의 보호가 부족했고, 수비가 충분하지 않았으며, 그런 것들이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웨스트햄은 현재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모예스의 후임으로 훌렌 로페테기 전 울버햄튼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예스의 거취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모예스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대해 기자들에게 "시즌이 끝나면 이사회와 이야기할 테니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