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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부상에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승점 54점으로 리그 8위, 뉴캐슬은 57점으로 6위에 위치해 있다.
글로벌 매체 'ESPN'는 14일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마르티네스가 뉴캐슬과의 경기에 출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라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스는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데려온 '대표 영입작' 중 한 명이다. 178cm로 센터백 치곤 작은 신장이지만, 정확한 패스를 통한 공격 전개, 투지 넘치는 수비 등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했다.
하지만 큰 활약 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시즌엔 리그 27경기(선발 24회, 교체 3회) 출전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9회(선발 7회, 교체 2회)에 그치고 있다.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훨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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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부상자가 많은 맨유의 수비진에 그의 장기 부상은 치명적이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수비적으로 무너졌다. 56실점을 기록하며 47년 만에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부상 복귀라는 '희소식'이 들렸지만, 타이밍이 아쉽다. 팀 동료 라파엘 바란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날 것이라는 사실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마르티네스 영입 당시 바란과의 센터백 조합을 기대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부상에 시달리며 둘이 호흡을 맞추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만약 마르티네스가 더 일찍 복귀해 바란과 더 많은 경기를 출전했다면 맨유의 성적은 지금보다 더 좋을 수 있다.
마르티네스의 복귀로 남은 리그 두 경기,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을 준비하면서 힘을 얻게 된 맨유다. 시즌 마무리를 잘 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