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에 金 메쳤다

341 0 0 2024-05-22 05:36: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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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세계선수권 여자부 허미미
한국 선수로는 6년 만에 ‘쾌거’
허미미가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 여자 57㎏급 결승에서 크리스타 데구치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아부다비 AFP 연합뉴스유도 에이스 허미미(22·경북체육회)가 한국 선수로는 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메치며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세계 6위 허미미는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 여자 57㎏급 결승에서 1위 크리스타 데구치(29·캐나다)를 상대로 연장(골든스코어) 포함, 12분19초의 혈투 끝에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뒀다.

한국 선수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은 2018년 남자 73㎏급 안창림(30), 남자 100㎏급 조구함(32·이상 은퇴) 이후 처음이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1995년 61㎏급 정성숙(51·현 용인대 교수), 66㎏급 조민선(52·현 한국체대 교수) 이후 29년 만이다.

이날 1회전 부전승에 2~4회전을 모두 한판으로 통과하며 준결승에 진출한 허미미는 세계 2위 제시카 클림카이트(28·캐나다)도 소매들어업어치기 절반으로 무너뜨리며 결승까지 내달렸다.

결승에서 허미미는 최강자 데구치를 맞아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캐나다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데구치는 2019년과 2023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각각 지도 2개를 안은 허미미와 데구치는 정규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에 돌입했다. 지도 1개가 추가되면 끝나는 상황이었으나 경기는 8분이 넘도록 이어졌다. 허미미는 상대가 지친 기색을 보이던 연장 8분16초 회심의 업어치기를 시도했고 이때 뒤로 물러난 데구치에게 주심은 세 번째 지도를 줬다. 우승을 확정한 허미미는 매트 위에서 껑충껑충 뛰며 기뻐했다.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으로 알려진 허미미는 2002년 일본에서 태어난 교포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그는 할머니의 부탁으로 일본 국적을 포기한 뒤 2021년부터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2022년 6월 국제 무대 데뷔전인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유도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해 10월 세계선수권에서는 디펜딩챔피언 클림카이트를 꺾고 준결승까지 진출해 최종 5위를 기록했고, 같은 달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에선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노라 자코바(32·코소보)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단숨에 한국 유도 에이스로 떠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도 5위에 자리했던 허미미는 올해 포르투갈 그랑프리 2연패, 아시아선수권대회 은메달 등 꾸준히 성과를 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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