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6, 토트넘)을 향한 유럽 빅클럽들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유스팀에서 성장한 케인은 약 7년째 토트넘 간판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더불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캡틴 완장까지 받았다. 날이 갈수록 케인의 가치가 치솟는 가운데 주요 빅클럽들이 케인을 주시하는 상황이다.
먼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새 공격수를 찾는다. 지난 9일 영국의 '이브닝 스탠다드'는 "맨유의 에드 우드워드 단장이 케인 영입을 위해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과 만나기로 했다. 우드워드 단장은 8500만 파운드(약 1340억 원)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할 준비"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의 라이벌 맨시티도 케인에게 손을 내밀었다. 11일 영국 '90min'은 "케인은 국내 대회는 물론 유럽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원하기 때문에 그의 에이전트가 이적 준비를 마쳤다. 이 소식을 듣고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31)를 대체하기 위해 케인 영입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오래도록 우승 커리어를 추구해왔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케인 소속팀 토트넘은 우승과 거리가 먼 팀이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까지 올랐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16강에서 라이프치히에 패해 조기 탈락했다. 리그 성적도 중위권(8위)에 머물러있기에 이번 시즌 우승 가능성은 0에 수렴하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잉글랜드를 넘어 이탈리아에서도 케인을 향해 구애를 보냈다. 이탈리아 최강 유벤투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탈리아의 '투토 스포르트'는 11일 "유벤투스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 공격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렵게 된 케인을 데려올 준비"라고 언급하며 케인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도 참가했다. 프랑스 주요 매체들의 보도에 의하면, 킬리안 음바페(21, PSG)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PSG가 케인의 거취를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